'V0' 김건희, 박성재에 김혜경 여사 수사 닦달…"대검에서 막았나"
2026.04.20 22:24
내란 특검팀, 박 전 장관 재판에서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 공개
金 "김혜경 수사미진 의문, 김명수 수사 방치되는 이유 뭔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재판에서 김건희 여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에 대한 수사 속도를 질타하는 취지로 보낸 메시지가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20일 박 전 장관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는 김승호 부산고검 검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검사는 2024년 5∼10월 서울중앙지검이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을 수사한 뒤 무혐의 처분할 당시 형사1부 부장검사로 있으면서 전담팀을 이끌었다.
김 검사는 지난 기일에도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김 검사는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에서 디올백 의혹 관련 수사를 받고 있어 증언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이의신청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에 이진관 부장판사는 "이의신청서 관련 부분은 오늘 증인신문 과정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며 "(혐의와) 관련 없는 부분은 증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검)은 김 검사에 대한 증인신문을 하며 디올백 의혹 검찰 수사가 본격화 된 2024년 5월 김 여사가 박 전 장관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을 제시했다.
김 여사는 박 전 장관에게 '다른 수사, 특히 김혜경에 대한 수사미진 이유와 대검에서 수사 막은 행위가 있었는지 의문 제기 필요', '김명수(전 대법원장)에 대한 수사는 형사1부에서 한 지 2년이 넘어가는데 결론 없이 방치되고 있는 이유가 뭔지 관련 문제 제기 필(요)'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내란 특검팀은 "(김 여사가) '왜 나에 관한 수사는 빠르게 하고 더 오래된 사건은 묵혀두고 있느냐'고 어필하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특검팀의 설명에 김 검사는 "당시 김혜경·김정숙 여사(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사건은 우리 부서 담당이 아니었고, 김명수 전 대법원장 사건은 형사1부에서 조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전담팀이 구성된 2024년 5월 이후 김 여사 관련 사건으로 대검찰청으로부터 연락받은 게 있는지 묻자 김 검사는 "초창기에는 대검에서 이래라저래라하기 쉽지 않은 구조"라고 선을 그었다. 재판부가 수사 초창기 이후 상황을 묻자 김 검사는 증언을 거부하겠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날 김 검사에 대한 증인신문을 마친 뒤 박 전 장관과 이완규 전 법제처장 사건에 대한 특검팀의 서증조사를 진행했다. 일주일 뒤인 오는 27일 특검팀의 구형과 피고인 최종진술을 듣는 결심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후 법무부 실·국장 회의를 소집하고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 등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순차적으로 가담한 혐의, 김 여사로부터 검찰의 전담수사팀 구성과 관련한 문의를 받고 실무자에게 확인·보고를 지시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됐다.
이 전 처장은 계엄 해제 직후 삼청동 안가 회동에서 계엄에 관한 논의를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국회증언감정법 위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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