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화물선 발포 뒤 나포… 밴스는 협상 위해 파키스탄행
2026.04.20 19:06
미국이 19일(현지시간) 해상 봉쇄를 뚫으려던 이란 국적 화물선에 발포한 뒤 전격 나포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나선 뒤 무력을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휴전 협정 만료(21일)를 앞두고 2차 협상을 위한 대(對)이란 압박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J D 밴스 부통령의 파키스탄 도착을 확인하며 기회가 되면 본인이 직접 파키스탄으로 갈 수 있다고 재차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오늘 길이가 약 900피트(약 275m)이고 항공모함만큼 무게가 나가는 ‘투스카(TOUSKA)’라는 이름의 이란 국적 화물선이 우리의 해상 봉쇄를 뚫으려 했고 잘 안됐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도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스프루언스의 5인치 MK45 함포로 투스카의 기관실에 여러 발을 발사해 추진력을 무력화했다”며 “이후 제31해병원정대 소속 해병대원들이 이 불응 선박에 승선했으며 현재 이 선박은 미군 통제하에 있다”고 설명했다. 투스카는 이란 해운업계와의 연관성으로 현재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이란은 미군에 보복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이란 군사 작전을 총괄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 대변인을 인용해 20일 자국 선박을 나포한 미국에 대한 대응으로 미 군함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군은 관련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앞서 이란 국영방송 IRIB는 이란 이슬람공화국군이 조만간 미국의 무장 해적 행위에 대응하고 보복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20일 뉴욕포스트에 밴스 부통령 등 미국 대표단이 회담을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가고 있다며 “협상을 하기로 돼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된다면 본인이 직접 이란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아직 최종 결정되진 않았지만 이란이 2차 협상에 참석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현지매체인 파키스탄 옵저버도 “이란 대표단이 21일 2차 종전 협상을 위해 이슬라마바드에 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항공모함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