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한계"…플라스틱 대란에 산업계 곳곳 타격
2026.04.20 22:53
중동 전쟁이 길어지면서 우려했던 플라스틱 대란이 현실로 다가오는 모습입니다.
원료가 바닥나면서 공장 셧다운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의료용품부터 가공식품까지, 우리 산업 전반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김도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화성시의 한 플라스틱 제조 공장입니다.
평소라면 밤 늦게까지 돌아가야 할 기계가 이른 오후부터 가만히 멈춰 서 있습니다.
마스크팩과 의료용 수액 파우치 등 각종 포장재를 만드는 곳인데, 생산량이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나프타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원료가 턱없이 부족해진 탓입니다.
하루가 무섭게 뛰는 가격은 고사하고, 공급이 언제 끊길지 모르는 상황이라 제조업계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이에 생명과 직결된 의료 분야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회용 주사기나 의료용 장갑 등 의료 소모품 가격은 최대 5배까지 뛰었는데, 그마저도 주문이 불가능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포장재 대란에 생필품뿐만 아니라 식품업계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원료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라면이나 빵, 김 공급마저 언제 끊길지 모르는 겁니다.
<윤교선 / 포장재 회사 대표> "단가가 올라갔으면 원자재 공급이라도 잘 돼야 하는데… 원료 자체가 없어서 공장을 셧다운하는 업체들도 있고, 이 상황이 지속되면 셧다운 업체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플라스틱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비상 대응 체계에 돌입했습니다.
<이병권 / 중소벤처기업부 2차관> "수출바우처 1천억 원, 긴급경영안정자금 2,500억 원을 추가 편성해 중소기업 위기 극복을 더욱 폭넓고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입니다."
긴급 자금을 투입해 급한 불을 끄겠다는 방침이지만, 중동 사태 장기화에 현장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나프타 쇼크로 인한 플라스틱 대란이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 산업 전반이 영향권에 들면서 현장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영상편집 고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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