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마스코트야" 한마디에…'애스터로이드 시바' 일간 920% 급등
2026.04.20 09:55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마스코트 언급 이후 밈코인 '애스터로이드 시바'(ASTEROID)가 920% 급등하면서, 하루 전 손실을 감수하고 물량을 정리한 한 트레이더가 260만달러(약 38억4100만원) 규모의 수익 기회를 놓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해당 지갑은 74억3000만개 토큰을 405달러(약 59만8000원)에 매도해 137달러(약 20만원) 손실을 확정했다.
온체인 분석 계정 룩온체인(Lookonchain)은 지갑 주소 0x5811이 80일 전 이 물량을 542달러(약 80만원)에 매수했다고 공개했다. 결과적으로 이 지갑은 급등 하루 전 전량을 정리하면서 이후 발생한 급등 구간을 놓쳤다. 현재 기준으로 같은 물량의 가치는 26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가격 급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머스크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이었다. 리브 페로토는 암과 5년간 싸운 끝에 1월 세상을 떠난 15세 소녀로, 2024년 9월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던 임무에 쓰인 무중력 표시용 시바이누 인형 '애스터로이드'를 디자인했다. 그는 생전 마지막 질문으로 머스크에게 애스터로이드를 스페이스X의 공식 마스코트로 삼아달라고 요청했고, 머스크는 이에 동의했다.
리브의 어머니 레베카 페로토는 엑스(구 트위터)에서 머스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당신은 한 소녀의 꿈을 기린 데 그치지 않고, 그 영혼을 계속 살아 있게 하고 있다"며 "리브의 사랑과 웃음, 꺾이지 않았던 투지는 애스터로이드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고 적었다.
이후 애스터로이드 시바는 단기 급등세를 보였다. 해당 밈코인은 하루 기준 약 920%, 최근 일주일 기준으로는 약 6만8000% 상승했다. 다른 투자자는 머스크 게시물 직후 수시간 만에 1800달러(약 265만원)가량 이더리움을 50만달러(약 7억3800만원) 가까이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의 반응이 곧바로 지속성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는 점도 함께 제기됐다. 머스크와 연관된 밈코인 급등은 과거 고크(GORK), 케키우스(KEKIUS) 등에서도 나타났지만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애스터로이드 시바 역시 제품이나 로드맵, 개발팀이 없는 토큰으로 소개됐다.
머스크 역시 밈코인 투자 위험을 경고한 바 있다. 그는 "밈코인으로 돈을 벌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다"며 "밈코인으로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고, 평생 모은 돈을 밈코인에 투자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번 급등은 유명 인사의 발언 하나가 밈코인 가격을 단기간에 크게 흔들 수 있다는 점을 다시 보여줬다. 동시에 초기 급등 이후 뒤늦게 진입하는 매수자는 높은 변동성과 급격한 가격 되돌림 위험을 함께 떠안을 수 있다는 점도 드러냈다.
This is the unluckiest guy I've ever seen!
80 days ago, trader 0x5811 spent $542 to buy 7.43B $ASTEROID.
Just one day before $ASTEROID pumped, he sold all 7.43B $ASTEROID for $405, taking a $137 loss.
Today, those 7.43B $ASTEROID are worth over $2.6M.
He missed a… pic.twitter.com/xHDPp5OD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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