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 마감…"중동 리스크 관련 시장 민감도 점차 둔화"
2026.04.20 16:02
기관 투자자 홀로 1815억 순매수
하락 출발한 코스닥도 장중 상승 전환 후 마감[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스피가 중동 내 지정학적 충돌 국면에도 강보합에 마감했다. 군사적 긴장감이 재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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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2774억원, 1598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 투자자 홀로 181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2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휴전 종료(4월 21일)를 앞두고 재차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하겠다던 이란이 다시 통제를 재개한다며 입장을 선회했고, 미국이 이란 화물선을 발포·나포하는 등 강수를 두며 상황이 급변했다.
다만 2차 협상에 대한 가시성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고 있으며 20일 저녁 협상을 위해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측은 파키스탄에서 1차 협상을 진행했지만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증권가는 종전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며 이날 장세를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협상 과정에서 유사한 노이즈가 반복되면서 중동 리스크에 대한 시장 민감도는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지정학 이슈에 가려졌던 실적 및 수주 모멘텀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실적 장세가 재개되는 국면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0.49%, 소형주가 0.02% 올랐으나 중형주는 0.03%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1.06%, 전기·전자 1.05%, 부동산 1.01% 등이 상승했다. 다만 오락·문화 1.99%, 건설 1.76%, 의료·정밀기기 1.11% 등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500원(0.69%) 내린 21만 4500원에 거래됐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3만 8000원(3.37%) 오른 116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만 1000원(2.63%) 오른 42만 9000원, 현대차(005380)는 1만 1000원(2.04%) 내린 52만 7000원에 거래됐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4포인트(0.25%) 내린 1167.10에서 출발해 4.81포인트(0.41%) 오른 1174.85에 거래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1623억원, 222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 투자자는 165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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