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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인사들 민주당행 '러쉬'에 민주당원들 반발…'격세지감' 여기 어디?

2026.01.10 08:07

진주시의회 전경. 뉴스1 DB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경남 진주의 여야 정치권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국민의힘 등 보수 성향의 주요 인사들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거나 입당을 추진하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찬반 분위기가 대립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중량감 있는 보수권 정치 인사들이 민주당으로 빠져나가자 지역 위원회 지도부에 대한 실망감과 오랜 기간 지속된 내부 갈등·분열에 대한 문제도 지적하고 있다.


보수 인사들 민주당행

이현욱·최임식 전 시의원은 민주당에 가입을 완료했고, 최구식 전 국회의원은 민주당 가입 절차가 추진 중이다.

이현욱 의원은 2018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으로 제8대 시의원에 당선됐다. 의원 시절 시의회에서도 보수 강성으로 목소리를 낼 만큼 보수의 아이콘이었다. 시의원 시절인 2020년 국회의원 공천 과정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지내왔다. 이후에도 보수권에서 목소리를 내왔지만 최근에는 민주당에 당원 신청을 했고 지난 9일 가입이 완료됐다.

경남도의원 출마를 준비하는 이 전 의원은 "기초의원들이 민생은 뒷전이고 지역에서 중앙 정치 대변이나 하는 등 제대로 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면서 "같은 당 시정 발목잡기나 하고, 서로 헐뜯는 당내 분열 조장의 행태도 못마땅하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으로 제5대 진주시의원을 지낸 최임식 전 의원도 최근 민주당에 가입했다. 최 전 의원도 보수 정치권에서 항상 목소리를 내왔지만, 최근 민주당에 가입하면서 주목받았다. 그 역시 경남도의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최 전 의원은 "그동안 보수에서 잘하지 못했다. 그래서 좀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민주당에서) 가입 제안이 왔다"며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경쟁이 될 수 있는 구조가 돼야 진주 발전이 있는 것"이라며 가입 배경을 밝혔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민주당 영입이 추진되는 과거 보수 성향의 인사는 더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못하지만, 추가로 민주당 가입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구식 전 의원, 민주당 가입 추진에 민주당도 혼란

최 전 의원은 2004년 제17대 총선 때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진주갑에서 당선됐다. 2008년 18대 총선에선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해 같은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다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이후 복당이 막혔고 정치권으로 복귀하지 못했으며 새로운 인재를 찾는 민주당과 진주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최 전 의원의 정치 복귀 의지가 맞아떨어지면서 입당이 추진 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의원이 입당 신청하자 찬반 의견도 맞선다. 박철홍 전 민주당 시의원은 최 전 의원 입당을 반대하는 기자회견도 열었다. 그는 "최 전 의원의 입당 신청은 정치적 소신의 전환이 아니라 기회에 따라 당적을 옮기는 전형적인 정치 행태로 볼 수밖에 없다"며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서라면 어떤 선택도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 비칠 뿐"이라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갈상돈 민주당 진주갑 위원장도 최 전 의원의 입당에 반대하고 있다. 갈 위원장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 전 의원의 당원 가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성연석 민주당 진주을 위원장은 최 전 의원 입당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다. 성 위원장은 "반대하는 당원 의견도 있었지만, 진주지역 위원회의 공식 입장은 아니었다"며 "찬성하는 당원도 많았고 반대할 명분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탈 이어지자 국민의힘 책임론도

보수 정치 인사들의 민주당행이 이어지자, 국민의힘 지역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 최구식 의원의 복당 좌절과 현역 기초의원들의 당내 갈등과 반목이 이번 탈보수 사태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최 전 의원은 2016년 국회의원 선거 경선 낙마 이후에는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하지 못했다. 2017년에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0년에 선거에 나갈 수 없게 됐지만 2023년 사면되면서 복권됐다.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복당되지 않아 출마를 못했다. 출판기념회까지 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고민했던 최 전 의원은 결국 출마를 접었다.

이후 6.3 지방선거 진주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최 전 의원을 민주당에서 영입을 추진했고 최 전 의원도 수락하면서 지난 6일 당원 신청서를 내 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 최 전 의원의 복당을 지역에서 철저히 막아오는 분위기였다고 최 전 의원 측근은 설명했다.

이현욱 의원 등 강성 보수 정치인들의 민주당 가입 관련해서도 국민의힘 지역 지도부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진주시의회 의장단 구성 과정에서의 의원들 간 갈등은 여전히 봉합되지 못하고 있으며, 같은 당 시장이 추진하는 시정의 발목잡기 등 지속해서 당내 분열과 혼란이 이어지면서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시의원들 간의 갈등은 이미 다 알려져 있다. 편 가르기와 갈라치기, 시정 발목 잡기 등 같은 당 소속 정치인들의 갈등은 이미 굳어졌다"며 "당원들이 이런 모습을 보면서 실망감과 피로감이 커지게 되고 결국 당이 축소되고 망가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당원들이 떠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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