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꽃샘추위에 아침 기온 '뚝'…내륙 일부 '한파주의보'
2026.04.20 15:25
강원과 충남, 전북 곳곳에 역대 가장 늦은 한파특보(주의보·경보)가 발령됐다. 20일 오후부터 북쪽에서 찬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강원 남부 산지와 충남 공주·금산, 전북 무주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빠르게 남하하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고, 평년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전망될 때 내려진다.
이날 발표된 한파주의보는 한파특보 데이터베이스를 체계화하기 시작한 2005년 7월 이후 가장 늦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21년 4월 13일이다. 지역별로는 강원 남부 산지와 무주는 2021년 4월 13일, 금산은 2023년 4월 11일, 공주는 2019년 3월 21일 이후 가장 늦은 한파특보다.
한파특보의 배경에는 이상고온 현상이 있다. 지난 13일부터 한반도 상공에 고기압이 자리 잡았고, 남동풍이 유입돼 낮 기온이 평년보다 10도가량 높았다. 기온이 높아진 상황에서 갑자기 북서풍을 타고 찬 공기가 유입되며 기온이 하루 사이 10도 이상 급락했고, 한파특보 발령 요건을 충족했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16∼22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20일보다 5~10도가량 낮을 전망이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클 전망이다.
북서풍을 타고 황사도 유입될 전망이다. 지난 18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21일 국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황사의 영향으로 21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매우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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