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전
비만 8만명에 체육시설 바우처… 오세훈 "비만은 공공의 문제"
2026.04.20 14:00
식습관 개선… 체력망 곳곳 구축
바우처 지원… 건강지표 수시 확인서울시가 고도비만 시민 8만명에게 공공·민간 체육시설 어디서나 쓸 수 있는 5만원어치 바우처를 지급한다. 특히 건강관리 플랫폼 손목닥터9988의 고도화를 통해 AI(인공지능) 맞춤형 건강관리 처방에 나서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오전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에서 식습관 개선, 생활습관 개선, 일상 비만 관리 지원 등 3대 분야·6대 사업을 핵심으로 한 '2026 서울, 비만탈출 선언'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식습관 개선을 위해 서울시 대표 건강식생활 사업인 '통쾌한 한끼'를 확대한다. 흰쌀밥 대신 잡곡밥을 선택해 먹을 수 있는 식당을 늘리고 알리는 사업으로, 현재 약 3000개 수준인 참여 식당을 올해 말까지 1만개로 늘린다.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덜달달 프로젝트'는 '덜달달 2050'으로 확대한다. 20~50대 시민 3000명이 참여하는 생활밀착형 저당 실천 캠페인이다. 손목닥터9988 앱을 활용한 식사 기록, AI 영양상담 등도 함께 진행한다.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해 현재 19개소인 서울체력장을 연말까지 56개소로 확대한다. 직장과 주거지 가까이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 체력망 구축이 목표다. 특히 체질량지수(BMI) 25 이상 비만·과체중 시민에게는 보건소 대사증후군 클리닉과 연계한 6개월 집중관리 프로그램 '특별 체력돌봄 패키지'를 제공한다.
아침 시간대 '모닝 커피런', '쉬엄쉬엄 모닝', 저녁 시간대 '7979 서울 러닝크루', '운동하는 서울광장' 등 시간대별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과 같은 운동 테마 '펀 스테이션'은 18개소까지 늘린다. 지하철 몽촌토성역, 신목동역, 아차산역, 중계역, 문정역, 시청역에 펀 스테이션을 세운다. 파크골프장은 실외 36개소, 실내 67개소로 확대한다. 학교 체육시설 개방도 502개소까지 조정한다.
한강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거점 공간 '한강 자전거장'도 새롭게 조성한다. 잠실·뚝섬 한강버스 선착장과 연계되는 곳에 자전거 라이더가 휴식하며 자전거를 정비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일상 비만 관리 지원 차원에서 손목닥터9988도 확대한다. 서울체력장이나 보건소 검사 결과 BMI 30 이상 고도비만으로 나온 시민 8만명에게 공공·민간 체육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바우처를 1인당 최대 5만원까지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한다. 손목닥터9988 앱에 건강 모드를 신설해 체중, 체지방, BMI 등 비만과 관련된 핵심 건강지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비만은 건강수명과 삶의 질, 도시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이자 더 이상 개인의 의지에만 맡길 수 없는 공공의 문제"라며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 누구나 건강한 식생활을 쉽게 실천하고 가까운 곳에서 자연스럽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해 건강의 출발선이 공평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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