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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선 줄줄이 들어온다…호르무즈 대신 홍해로

2026.04.20 14:50

원유 수송 계약 5건 안팎, 유조선당 200만 배럴 규모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화물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호르무즈 해협 대신 홍해 항로를 이용한 유조선이 줄줄이 우리 나라를 향하고 있습니다. 

20일 해운업계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파이프라인으로 원유를 공급받은 우리 유조선이 홍해를 거쳐 항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우회로인 홍해를 통해 약 200만 배럴의 원유를 운송한 첫 사례입니다. 

해수부는 해당 항해 과정에서 선박의 위치와 주변 위험 요소를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항해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등 선원과 선박의 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운송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만큼 이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우회 수송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국내 정유사 간 계약을 통해 추가 물량을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체결된 관련 계약은 5건 안팎이며, 각 유조선은 기존과 유사하게 약 2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실어 나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항해로 홍해 항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입출항 일정과 항로 정보는 선박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변수도 남아 있습니다 .

최근 후티 반군 측 인사가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홍해 내에서 위협이 포착되지 않았다"면서도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위험이 확인될 경우 추가 통항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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