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협력사·외국인 근로자까지 챙긴다…현장형 안전 프로그램 본격 가동
2026.04.20 14:57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현대건설이 중소 협력사와 외국인 근로자까지 아우르는 현장 밀착형 안전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체험형 교육과 다국어 소통 체계, AI 기반 스마트 안전장비를 결합해 건설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은 안심 일터 조성을 위해 현장 중심 안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작업 현장의 위험 인지와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중소 협력사와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소통을 강화하고 스마트·AI 기술 기반 안전장비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핵심은 체험형 교육 확대다. 현대건설은 전용 차량과 VR 장비를 활용한 이동형 체험교육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안전문화체험관’을 처음 도입했다. 줄걸이, 밀폐공간, 전기, 건설장비 등 주요 위험 공종을 중심으로 체험형 콘텐츠를 구성해 현장 근로자들이 위험요인을 직관적으로 인식하도록 했다. 지난 16일 광명11R 재개발 현장에서 근로자 30명을 대상으로 첫 교육도 진행했다. 회사는 이 프로그램을 전국 100여개 사업장으로 확대해 하루 최대 150명 규모의 근로자에게 체험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외국인 근로자를 겨냥한 다국어 안전 체계도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모바일 기반 ‘타임아웃톡(Time-out Talk)’ 프로그램을 전 사업장에 적용한 데 이어 올해는 콘텐츠를 고도화해 외국인 근로자와의 소통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이 프로그램은 35개 유형의 교육 콘텐츠를 22개 언어로 제공한다. 여기에 중국, 미얀마,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리더 4명을 선발해 현장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다국어 안전 현황판과 영상 교육도 확대해 언어 장벽을 낮추기로 했다.
협력사 안전관리 체계도 손본다. 현대건설은 200여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경영진 안전 리더십 교육과 안전 컨설팅을 병행할 예정이다. 정부와 유관기관, 글로벌 인증기관과 협업해 협력사의 안전보건경영 체계 구축도 지원한다. 또 협력사 안전등급제와 연계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안전 수준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고 기준 위반 시 차감하는 방식으로 현장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스마트·AI 기반 안전기술 적용도 확대한다. 현대건설은 올해 초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을 현장에 도입한 데 이어 스마트 굴착기 공동 개발을 통해 AI 기반 안전 기능이 적용된 장비의 현장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리프트 통합관제 등 스마트 안전장비 개발과 현장 적용을 지속 확대해 위험요인의 사전 인지와 대응 중심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안전보건 프로그램은 협력사와 현장 근로자 등 다양한 구성원의 참여를 기반으로 실행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교육, 체험, 인센티브, 스마트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현장 중심의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자율적인 안전문화 정착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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