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회 전 아이들 사과부터…초교 담벼락에 "소음 양해 좀" 손편지 빼곡
2026.04.20 14:33
| 분당구 한 초등학교 인근 담벼락에 학생들이 '체육대회 소음을 양해해 달라'고 쓴 손편지가 나란히 붙은 모습. /사진=스레드 갈무리 |
지난 19일 SNS(소셜미디어)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초등학교 인근 담벼락에 학생들 손편지가 나란히 붙은 사진이 올라왔다.
한 학생은 편지에 "4월29~30일 체육대회를 한다. 체육대회 할 때 소음이 날 수 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양해 부탁드린다. 그러면 저희가 더 빛난다"는 글과 함께 계주 경기에서 1등 하는 모습을 그려 넣어 눈길을 끌었다.
다른 학생들도 저마다 "체육대회 양해문", "소음 발생 양해문", "아파트 입주민 여러분께" 등으로 시작하는 손편지에서 체육대회에서 학생들 함성과 음악 소리 등으로 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니 잠시만 양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편지 사진을 촬영한 작성자는 "요새 초등학교 운동회 하면,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며 "좀 전에 산책 갔다 오는데 동네 초등학교 담벼락에 빼곡히 붙어 있더라.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어른으로서 미안해진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희 잘못도 아니고 죄송할 일도 아니다", "왜 아이들에게 부채 의식을 심어주나. 이기적인 어른들", "학교의 저자세도 쓸데없는 민원에 한몫하는 것 같다", "초품아(초등학교 품은 아파트)로 프리미엄은 붙이고 싶고 운동회는 맘에 안 드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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