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시 메르스·수막구균 감염증 주의"
2026.04.20 13:45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질병관리청이 이슬람 성지순례(하지) 시기를 맞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객들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메르스)과 수막구균 감염증(Meningococcal disease)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청은 20일 이슬람 성지순례 시기를 맞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객을 대상으로 메르스와 수막구균 감염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 메르스 바로알기 및 여행자 감염 예방수칙 [자료=질병관리청] |
이슬람 성지순례는 이슬람력 12월에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성지를 순례하며 종교의례에 참가하는 것을 말한다. 매년 180개국에서 수백만명이 참여해 해당 시기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는 출국 전 권장 예방접종을 확인하고 메르스, 수막구균 감염증, 장티푸스, 홍역 등 감염병에 대한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메르스는 2018년 이후 국내 유입 사례는 없으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낙타 또는 확진자와의 접촉이 주요 전파 원인으로 현지에서 낙타 접촉을 피해야 한다. 생낙타유나 덜 익은 낙타고기 섭취를 피하고 진료 목적 외 의료기관 방문도 자제하는 등 추가 주의도 필요하다.
질병청은 한국이슬람교중앙회 및 성지순례 대행업체와 협력해 성지순례 참여자를 대상으로 출국 전 예방수칙을 교육하고 입국 시 검역 강화 등 입국 후 의심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지역사회 감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안내문에는 감염경로, 잠복기 등 메르스 관련 기본 정보와 여행 전 주의 사항, 여행 중 감염병 예방요령, 여행 후 증상 발현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 신고 등의 행동요령을 담고 있다. 질병청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중동 지역을 체류하거나 경유한 경우는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 또는 Q-CODE(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를 통해 반드시 증상 유무를 신고해야 한다. 인천공항은 입국 게이트 앞에서 이슬람 성지순례 방문자를 대상으로 집중 검역을 실시하고 현장에 역학조사관을 배치해 증상 신고자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5년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 관련 침습성 수막구균 감염증 환자는 17명이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는 출국 10일 전까지 수막구균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중동지역에서 메르스 발생이 지속되고 성지순례 시기에 많은 인파가 모일 것이 예상되므로 여행 중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출국 전에는 수막구균 백신 접종 완료 등의 사전 조치를 당부드린다"며 "중동지역 방문자 중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콜센터로 즉시 연락 달라"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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