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전
오세훈 '서울 비만 탈출의 해' 선포…"삶의질 특별시 완성"(종합)
2026.04.20 11:34
"더 이상 개인에 맡길 문제 아냐"…'운세권 도시' 조성 약속
(서울=뉴스1) 박기현 한지명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2026년을 '서울 비만 탈출의 해'로 선포하고 식습관·생활습관 개선을 아우르는 종합 건강정책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에서 열린 정책 발표에서 식습관 개선·생활습관 개선·일상 속 비만관리 지원 등 3대 분야 6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그동안 서울시는 시민의 건강을 각자의 몫으로만 놓아두지는 않았다"며 "280만 시민이 함께하는 손목닥터9988을 통해서 서울은 명실상부하게 전국에서 가장 많이 걷는 도시가 이미 됐다"고 말했다.
서울 시민 걷기 실천율은 2021년 55%에서 손목닥터9988이 본격화된 2022년 62.3%로 상승했고, 2025년에는 69%로 전국 평균보다 약 20%포인트(p)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것이 서울시 설명이다. 2025년 서울 비만율도 2024년 대비 0.8%p 감소했다.
다만 오 시장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서울을 포함한 전국적인 비만율이 계속 상승세인 건 사실"이라며 "배달 음식과 간편식 중심의 식습관 변화와 좌식 문화 증가로 인한 신체 활동량 감소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짚었다.
식습관 개선 분야에서는 '통쾌한 한끼'와 '덜달달'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현재 약 3000개인 '통쾌한 한끼' 참여 식당은 올해 말까지 1만 개로 늘어나고, 대학·직장·공공기관 구내식당 200여 곳이 신규 지정된다. 서울 거주 20~30대 청년 1000명 대상 '통쾌한 한상'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초등학생 중심이었던 '덜달달 프로젝트'는 20~50대 3000명이 참여하는 '덜달달 2050'으로 확대된다.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19개소인 '서울체력장'은 연말까지 56개소로 확대된다. 직장 내 팝업 체력장, 대학 축제 연계 '배달되는 서울체력장'도 운영한다. 체질량지수(BMI) 25 이상 비만·과체중 시민에게는 보건소 대사증후군 클리닉과 연계한 6개월 집중관리 프로그램 '특별 체력돌봄 패키지'가 제공된다.
오 시장은 "운동할 권리는 사는 곳, 버는 돈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활짝 열려 있어야 한다"며 "누구나 집 가까이에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운세권 도시를 조성하겠다"고도 말했다.
'모닝 커피런' '쉬엄쉬엄 모닝' 등 아침 프로그램과 '7979 서울 러닝크루'·'운동하는 서울광장' 등 저녁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과 같은 '펀 스테이션'은 18개소로, 파크골프장은 실외 36개소·실내 67개소로 늘어난다. 체육시설 개방 학교도 502개소로 확대된다.
BMI 30 이상 고도비만 시민 8만 명에게는 공공·민간 체육시설에서 쓸 수 있는 모바일 바우처가 1인당 최대 5만 원까지 지원된다. 손목닥터9988 앱에는 '건강모드'가 신설돼 체중·체지방·BMI 등 핵심 건강지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 의료데이터 기반 질병 위험 예측 모형도 개발 중이다.
오 시장은 "이제 손목닥터는 일상의 비만 관리를 넘어서서 내 손 안의 건강 주치의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된다"며 "비만은 더 이상 개인의 의지에 맡길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득 격차가 건강 격차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건강한 식생활을 일상에서 실천하고 누구나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서 건강의 출발선을 공평하게 만들겠다"며 "더 따뜻하고 더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를 반드시 실현해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색 후드티 차림으로 등장한 오 시장은 후드티를 벗고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티셔츠 차림으로 로잉머신을 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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