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오리진, 재사용 로켓 회수 성공…위성 궤도 진입은 실패
2026.04.20 09:02
뉴글렌 1단 추진체, 회수 5개월 만에 재발사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재사용 로켓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위성을 목표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블루 오리진은 19일 오전 7시25분(한국시각 오후 8시25분)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인터넷 통신위성을 실은 뉴글렌 로켓을 발사했다.
이 로켓의 1단 추진체는 지난해 11월 발사 때 회수한 것으로, 재사용을 위한 정비 작업을 거쳐 5개월 만에 두 번째 비행에 나섰다. 이번 비행은 뉴글렌의 세번째 비행이다. 재사용 발사 기술의 선두주자인 스페이스엑스는 회수한 추진체를 처음으로 다시 발사하기까지 15개월이 걸렸다.
1단 추진체는 발사 3분30초 후 분리된 뒤 9분30초 후 플로리다 인근 해상 바지선으로 다시 회수돼 세 번째 비행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블루오리진은 그러나 발사 2시간 후 2단 추진체가 위성을 예정보다 낮은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발표했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위성이 지속적으로 작동을 하기에는 너무 낮아서 궤도에서 이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사는 스페이스엑스와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의 달 착륙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블루 오리진에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기회였다. 그러나 1단 추진체의 재사용-회수 성과에도 불구하고 위성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지 못함에 따라 미완의 성공에 머무르게 됐다.
또 1단 추진체의 엔진 7개를 모두 새것으로 교체하고, 엔진 노즐 중 하나에 열 차폐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몇 가지 개량 작업을 했기 때문에 완전한 재사용 기술을 실증하지는 못했다. 데이브 림프 최고경영자는 “이는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2번째 발사에서 회수한 엔진도 앞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글렌의 1단 추진체는 25회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엔진 교체 후 비행’은 완전한 엔진 재사용으로 가기 위한 과도기적 단계인 셈이다. 블루 오리진은 뉴글렌을 올해 8~12회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여름이 끝나기 전 무인 달 착륙선 발사
블루 오리진은 뉴글렌을 이용해 올해 여름 안에 무인 달 착륙선 MK1 패스파인더를 발사할 예정이다. 이는 나사의 아르테미스 계획에 투입될 유인 달 착륙선 블루문의 기술적 토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블루 오리진의 첫 궤도 발사체인 뉴글렌은 높이 98m의 2단 발사체로, 스페이스엑스의 주력 로켓인 팰컨9(70m)보다는 크고 개발 중인 스타십(121m)보다는 작다.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화물은 최대 45톤이다. 이것 역시 팰컨9(22.8톤)보다는 많고 스타십(150톤)보다는 적다. 화물칸 너비는 7m로 팰컨9(5m)과 스타십(9m)의 딱 중간이다.
재사용 기술을 적용한 1단 추진체는 높이 59m, 지름 7m로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높이 43m,, 지름 3.8m)보다 훨씬 크고 무겁다. 뉴글렌이란 이름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궤도비행을 한 우주비행사 존 글렌에서 따왔다.
BE-4 엔진 7개를 탑재한 뉴글렌 추진제로는 메탄이 주성분인 액화천연가스(LNG)와 액체산소를 쓴다. 메탄은 팰컨9을 포함한 대부분의 로켓이 연료로 사용하는 케로신(등유)과 달리 그을음이 나지 않는다. BE-3U 엔진 2개로 구동되는 2단 발사체 추진제는 액체수소와 액체산소를 쓴다. 스페이스엑스는 팰컨9엔 케로신(등유)을, 스타십엔 메탄을 연료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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