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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기다려” 블루오리진도 재사용 로켓 회수·착륙 성공

2026.04.20 11:03

‘뉴 글렌’ 부스터 회수는 성공...탑재 위성은 궤도 이탈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처음으로 ‘재사용 로켓’ 운용에 성공했다. 한 번 날렸던 1단 로켓을 회수해 다시 쏘아 올리고, 또다시 회수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독주해온 재사용 발사체 시장에 본격 추격자가 등장한 셈이다. 다만 이번 임무에서 탑재한 위성이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해 숙제도 남겼다.

블루오리진은 19일(현지 시각) 대형 발사체 ‘뉴 글렌(New Glenn)’의 3차 시험 발사에서 1단 부스터(추진체)를 회수·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오전 7시 25분 이뤄졌고, 부스터는 발사 약 9분 30초 만에 대서양 해상 플랫폼 ‘재클린(Jacklyn)’에 귀환했다.


이번에 회수된 부스터는 ‘Never Tell Me the Odds(확률 따지지 마)’라는 이름이 붙은 기체다. 작년 11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이스케이페이드(ESCAPADE)’를 싣고 첫 비행에 나섰고, 이때 해상 플랫폼에 처음 착륙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블루오리진은 회수한 부스터를 정비한 뒤 약 5개월 만에 다시 발사대에 올렸다. 회수한 기체를 실제 임무에 재투입한 것은 블루오리진으로선 이번이 처음이다.

뉴 글렌은 높이 98m에 달하는 2단 구성 대형 로켓이다. 1단 부스터에는 블루오리진이 자체 개발한 BE-4 엔진 7기가 달렸고, 액체 메탄과 액체 산소를 연료로 쓴다. 블루오리진은 이 부스터를 최대 25회까지 재사용하도록 설계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블루오리진 로켓 '뉴 글렌'이 발사하는 모습./레딧


재사용 로켓은 민간 우주 산업의 경제성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다. 발사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1단 부스터를 회수해 여러 차례 쓰면 단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이 분야에서는 스페이스X가 팰컨9 로켓으로 사실상 표준을 만들어왔다. 지금까지 같은 부스터를 20회 이상 재사용한 사례도 나왔고, 누적 착륙 횟수는 600회에 육박한다.

블루오리진의 이번 성공은 스페이스X와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궤도급 로켓 부스터를 수직 착륙시키고 다시 띄우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현재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단 두 곳뿐이다. 저궤도 위성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발사체를 자체 보유한 기업이 시장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크다.

두 회사는 달 탐사에서도 맞붙고 있다. 블루오리진은 NASA ‘아르테미스’ 계획에 참여해 유인 달 착륙선 ‘블루 문(Blue Moon)’을 개발 중이다. 스페이스X는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을 달 착륙선으로 개발하고 있다. NASA는 두 시스템을 모두 시험한 뒤 아르테미스 후속 임무에 투입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임무의 핵심 탑재체였던 위성은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 블루오리진은 이날 위성 통신기업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블루버드7’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블루버드7은 스마트폰과 직접 연결되는 위성 통신망 구축 프로젝트의 핵심 위성으로, 무게가 6t이 넘는 대형 기체다.

블루오리진은 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위성이 비정상적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위성은 정상적으로 분리됐지만 운용 고도가 낮아 궤도에서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오리진은 앞서 지난 1월 아르테미스 계획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우주 관광용 로켓 ‘뉴 셰퍼드’의 발사를 2년 이상 중단하기로 했다. 뉴 글렌 성과를 발판으로 저궤도 위성 시장과 달 탐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재사용 로켓 시장이 성숙 단계에 들어서며 발사 비용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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