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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휴전 위반', 확전으로 가나?…21일까지 최대 고비

2026.04.20 07:55

[이란 케슘섬 해안을 지나는 컨테이너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종료를 이틀 앞둔 현지시간 19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화물선에 발포하고 나포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서로를 휴전 위반이라고 비난하고 나서 화전 가능성은 높아 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과 2차회담을 확전을 위한 시간벌기라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는 점이 협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나포 발표 전에는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폭파하겠다며 협상 타결을 종용했습니다.  협상 모멘텀 유지와 확전이라는 중대 기로에 놓인 이란과의 막판 회담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최대한 끌어올린 것입니다. 

다만 이란에서는 현재로선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가 풀리지 않는 한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20일에 협상이 개최될지는 미지수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만에서 미국의 해상봉쇄를 뚫으려는 이란 화물선을 저지하고 미국 수중에 뒀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화물선 기관실에 구멍을 냈다'고도 했다. 미 해군이 이란 화물선에 발포하고 나포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그러면서도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팀이 오는 20일 중재국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있을 것이라고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지했습니다. 

그동안 미국과 이란은 지난 17일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발효,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발표를 통해 종전을 위한 타협점을 찾아가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를 중심으로 한 대이란 해상봉쇄를 유지하기로 했고, 이란은 그것을 휴전 합의 위반으로 규정하면서 호르무즈 봉쇄를 재개했습니다. 이곳을 지나려던 인도 선박들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의 공격을 받고 회항했습니다. 

양측이 상대방을 향해 '휴전 협정 위반'이라면서 책임을 돌리는 가운데, 미국이 이란 인프라 공격을 강행한다면 8주 차를 맞은 전쟁은 확전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란도 미국에 협력해온 걸프 국가들의 석유 인프라를 대상으로 맞불 공격을 할 수 있고, 예멘의 친이란 반군인 후티를 활용해 홍해의 입구이자 또 하나의 국제 해상 수송 길목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수 있기 때문이빈다. 

결국 세계의 이목은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미·이란의 2차 협상에 다시 쏠리게 됐습니다. 여기서 극적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쇱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 유지 여부와 핵물질 반출이 최대 쟁점으로 거론됩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미국의 해상봉쇄 해제 등을 놓고도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이란 해상 봉쇄 카드의 '효과'를 확인한 미국은 그것을 활용해 이란의 '핵포기'까지 받아 내려 하고 있고, 이란은 자신들에 대한 해상봉쇄 해제와 협상 재개를  맞바꾸려 하고 있는데, 현재로선 양측 입장의 간극이 확연해 보입니다. 

이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20일 협상을 밀어붙이다 재차 기습적 공격 재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측의 협상 관련 행보가 공격 재개를 위한 '가시적 명분' 축적을 위한 것 아니냐는 것이 이란 측의 의심일 수 있는 것입니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여러 이란 당국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한 의도가 전쟁 재개에 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고 전했습니다. 

미·이란이 종전 합의에 이르기까지 풀어야 할 난제들이 이처럼 얽혀있는 만큼, 양측이 하루 이틀 내 합의를 도출하기보다는 휴전을 한 차례 더 연장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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