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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비운 가장' 장동혁의 방미 성과는…지방선거 앞둔 野, 내부 분열 가속 등 [4/20(월)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2026.04.20 06:30

미국을 방문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5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인근 한 식당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집 비운 가장' 장동혁의 방미 성과는…지방선거 앞둔 野, 내부 분열 가속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감행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미국 방문이 야권 내에서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상주 부재론' 등 당 안팎 비판이 거세지면서, '장동혁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동혁 대표는 8박 10일 방미를 마치고 20일 새벽 귀국한다. 장 대표는 지난 11일 워싱턴DC로 출국했고, 당초 5박 7일로 일정을 하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7일 미국 공항에서 수속을 밟던 중 미 국무부 쪽 연락을 받고 급작스럽게 일정을 늘려 최종 8박 10일간 방미 일정을 진행했다.

장 대표의 8박 10일 방미 일정을 두고 당 내부의 비판은 거세다. 지방선거를 불과 40여 일 앞둔 시점인데다, 국민의힘이 공천 갈등과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당 대표가 자리를 비우고 있어서다.

이를 두고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열흘이나 집 비운 가장이 언제 와 정리하려나 실소만 터져 나오는 사진을 본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특히 장 대표가 워싱턴 의사당 등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언급하며 "본인의 거취를 고민하라"고 압박했다.

일각에선 해당 사진을 두고 "화보 찍으러 갔느냐"는 냉소적인 반응까지 흘러나왔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지난 15일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미국 의사당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며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힘 후보들은 피눈물 나는데 해외여행 화보 찍으십니까? 꼭 이런 걸 공개해 민주당한테는 조롱받고 국힘 당원들 억장 무너지게 해야겠습니까?"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의원은 같은 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상주가 상가를 지키지 않고 가요방에 간 격"이라는 표현을 빌려 장 대표의 행보를 비판했다. 선거 전략의 부재를 외교 성과로 덮으려 한다는 지적이다.

▲김택우 의협회장 "의료 정상화 시급…현장 지키는 정책 설계해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19일 “의료정책은 한 번의 판단 오류가 곧바로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분야”라며 의료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정책 설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78차 정기대의원총회’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지역 의료는 무너지고 있고, 필수의료를 떠받치는 의사들은 지쳐 있다”며 “의학교육 정상화가 시급하고 전공의 수련체계도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의정 사태로 무너진 의료 시스템을 온전히 재건하기까지 5년, 10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의료계와 정부, 그 어느 한쪽만의 힘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의료 정상화를 위해서는 “의사들이 본연의 자리에서 소신껏 진료하고, 후배 의사들이 제대로 교육과 수련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출발점”이라며 “국가와 정치가 현장과 핵심 의료를 지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과거처럼 정부가 정하고 통보하면 갈등만 반복될 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며 “반드시 현장의 의견을 구한 뒤에 시행해야 한다. 의협은 과학적 근거와 현장의 경험에 기반해 책임 있는 정책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 10% 합의 후 삼성 15%·현대차 30%...성과급 요구 줄상향

국내 주요 대기업 노동조합들이 성과급 확대를 요구하면서 ‘성과급 경쟁’ 양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노사 합의를 이룬 이후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노조가 각각 15%, 30%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하며 기준이 빠르게 높아지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최근 노사 합의를 통해 영업이익의 10%를 초과이익분배금(PS)으로 지급하고 기존 ‘기본급 1000%’였던 상한을 폐지하면서 대기업 노조들의 성과급 인상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약 250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내년에 지급될 성과급 총액은 약 2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 계산 시 임직원(약 3만5000명) 1인당 평균 약 7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재원으로 한 성과급 지급과 상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당초 20% 수준으로 교섭을 진행했다가 15%로 조정했다는 입장이다.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연간 영업이익(약 300조원)을 기준으로 하면 삼성전자는 약 45조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해야 한다. 반도체(DS) 부문 직원(약 7만7000명) 기준으로는 1인당 평균 5억8000만원 수준의 성과급 지급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대차 노조는 한 발 더 나아가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는 요구안을 내놨다. 지난해 순이익(약 10조3648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3조원 이상 규모다. 여기에 기본급 인상과 상여금 확대, 협력업체까지 성과 배분을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데일리안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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