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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헤드라인] 중동전쟁 50일…500억달러 규모 원유 생산 증발

2026.04.20 06:25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중동전쟁 50일…500억 달러 규모 원유 생산 증발

중동 전쟁이 발발한 이후, 50일간의 원유 공급 공백이 사상 최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억 배럴 이상이 글로벌 시장에서 사라졌는데, 이는 전 세계 경제가 5일간 사용할 석유가 증발한 것과 맞먹는 양입니다. 

비용으로 따지면 약 500억 달러, 우리 돈 70조 원이 넘는 손실이 일어난 건데, 문제는 호르무즈 해협이 당장 오늘(20일) 개방된다 하더라도, 회복 흐름은 더딜 걸로 예상됩니다.

조사를 진행한 케플러에 따르면 이달 현재까지 전 세계 육상 원유 재고는 4천500만 배럴이 감소했고, 3월 말 이후 생산 중단 규모는 하루 1천200만 배럴에 달했는데, 정상 가동 수준으로 복귀하는데 최소 5개월이 걸릴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재고 감소세가 여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중동 쇼크'에 항공대란?…업계 '생존모드' 돌입

하늘길도 비상입니다.

호르무즈 봉쇄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까지 흔들리면서, 글로벌 항공사들은 앞다퉈 노선을 취소하거나, 운항을 축소하고 나섰는데요.

20대 대형 항공사 중 단 한 곳을 제외하면 모든 항공사가 운항을 줄였고요.

다음 달 전 세계 항공 수송능력은 당초 계획보다 3%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는 "중동 쇼크 충격이 이제는 전염병처럼 퍼져, 수익성 높은 글로벌 여름 여행 시즌을 위협하고 있다" 진단했는데요.

문제는, 가격만 오르는데 그치지 않고, 연료 조달 자체가 막히기 시작한 점입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는 유럽에 남은 항공유가 6주 치에 불과하다며, 대규모 항공편 취소사태가 이어질 수 있다 경고하기도 했는데, 실제 라이언에어와 버진애틀랜틱 등 항공사들은 연료 확보 전망을 다음 달 중순 이후로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요.

루프트한자는 연료 위기에 파업까지 겹치면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할 만큼, 업계는 각자도생, 생존모드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 "메타, 10% 구조조정"…AI 중심 재편 가속

분위기를 좀 바꿔서, 산업계 소식 살펴보죠.

인공지능 투자에 지갑을 너무 크게 연 탓일까요.

메타가 몸집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 달 20일에, 직원 약 8천 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전체 직원 10명 중 1명이 짐을 싸게 되는 셈입니다.

메타의 이번 감원은 3년 전‘효율성의 해'를 내걸고 2만 1천 개의 일자리를 감축한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인데요.

AI 인프라 구축으로 인해 급격히 늘어난 비용을 상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그도 그럴게 당장 내후년까지 데이터센터에만 6천억 달러를 투자하고, 최근까지도 몰트북을 비롯한 AI 기업과 인재들을 연거푸 사들이면서 아낌없이 돈을 쓰고 있는데, 비단 메타뿐만 아니라, AI 시장에 통 큰 베팅을 한 아마존을 비롯해, 주요 기술기업들이 연거푸 다이어트에 들어가면서, 막대한 인공지능 투자가 역풍을 맞는 것 아닌가 하는 시장의 의구심이 다시 올라오는 모습입니다.

◇ 블루오리진, 재사용 추진체 착륙 성공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오리진이, 스페이스X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재사용 추진체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주말 사이 처음으로 발사부터 회수까지 임무를 완수했는데요.

비록 로켓에 탑재됐던 위성은 잘못된 궤도에 올라 통신까지는 이뤄지지 못했지만, 발사 비용을 천문학적으로 아낄 수 있는 키를 찾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스페이스X가 여전히 해당 분야 선두로 꼽히지만, 블루오리진은 이번 임무에서 100m 높이에 달하는 초대형 로켓을 쏘아 올렸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외신들은 이로써 베이조스와 머스크의 우주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게 됐다 평가했습니다.

◇ '엔비디아 대항마' 세레브라스, 나스닥 상장 재도전

'엔비디아 대항마'로 불리며 주목을 받고 있는 세레브라스가 나스닥 문을 다시 두드리고 나섰습니다.

앞서 중동 기업의 지분투자 이슈로 당국의 고강도 조사 끝에 상장을 철회하기로 했었는데, 이로부터 6개월 만에 재도전에 나선 건데요.

금융당국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특히 최근 오픈AI와 맺은 초대형 계약을 강조했습니다.

세레브라스는 웨이퍼를 잘게 잘라 만드는 다른 제조사들과 달리,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칩으로 만드는 기술로, 업계 필수품으로 꼽히는 GPU나 HBM을 쓰지 않고도, 더 빠르게, 더 저렴한 값에, 추론 개발에 최적화할 수 있다 내세우며 주목받고 있는데요.

오픈AI가 엔비디아 대신 세레브라스를 픽하기도 하면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 오픈AI, 핵심인재 줄퇴사…"포트폴리오 재편·통합"

그런가 하면 마찬가지로 상장을 준비 중인 오픈AI는 체질개선을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돈줄 확장을 1순위로 내걸고 임원진을 재편하고 있는데, 핵심인재들이 줄줄이 이탈하고 있습니다.

AI 영상 생성도구 소라를 접으면서, 팀을 이끌던 빌 피블스가 자리를 떠나기로 했고요.

최고제품책임자를 지낸 케빈 웨일도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사측은 회사의 제품을 재조정하고 통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설명했는데, 실제로 최근에는 고심 끝에 꺼내든 광고 카드를 키우기 위해, 메타로부터 스페셜리스트를 모셔오고, 기업용 인공지능 제품에도 손을 뻗는가 하면, 방대한 기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사모펀드에까지도 연신 러브콜을 보내며 수익화에 애쓰면서,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이 IPO 잭팟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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