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내려라" "너무 불쾌하다" 완전 망했는데…하루만에 1위, 넷플릭스 무슨 일이
2026.04.19 19:41
‘프로젝트 Y’ [사진 넷플릭스]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넷플릭스 알고리즘의 승리?”
극장에서 참패한 영화 ‘프로젝트 Y’가 넷플릭스 공개 직후 1위에 올라 화제다.
19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프로젝트 Y’는 지난 17일 공개된 뒤 이용자들의 반응을 빠르게 끌어내며 불과 하루 만에 1위 자리에 올렸다. 뒤를 이어 ‘하트맨’, ‘휴민트’, ‘스래시 상어의 습격’ 순이다.
누적 관객 14만여 명에 그치며 흥행에 참패한 영화가 OTT에서는 완전히 다른 성적표를 내고 있다. ‘프로젝트 Y’는 한소희와 전종서의 조합으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공개 직후 “너무 불쾌하다” “재미없다” “당장 내려라” 등 혹평을 받으며 손익분기점(100만명)에도 한참 못 미칠 정도로 흥행에 참패했다.
‘프로젝트 Y’는 도심 한복판에서 각기 다른 내일을 꿈꾸던 두 여성이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프로젝트 Y’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 Y’의 역주행은 플랫폼 시대 콘텐츠의 새로운 생명력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넷플릭스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플랫폼인 만큼, 관람 진입이 낮다. 특히 넷플릭스는 알고리즘을 통해 관련 장르를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해당 영화를 집중적으로 노출한다. 이는 순위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특히 극장에서 비용과 시간을 들여 볼 만한 영화가 아닌 작품이 집에서는 클릭 한 번으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콘텐츠로 전환되면서, 넷플릭스에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OTT 월 구독료가 영화 한 편 티켓값과 비슷하다. 영화관 한번 가면 영화표 및 간식 비용을 합쳐 1인당 평균 3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이럴 바에는 집에서 넷플릭스를 마음껏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게 현실이다.
[사진 넷플릭스]
‘극장 실패, 넷플릭스 역주행’ 현상이 나타나면서 흥행에 실패한 영화들이 줄줄이 넷플릭스에 줄을 서고 있다. 강력한 알고리즘의 넷플릭스 플랫폼에서 새롭게 조명 받을 기회이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Y’처럼 극장에서 흥행 실패를 했거나 흥행 가능성이 희박한 영화들이 잇따라 넷플릭스에서 공개 1위에 올라서는 사례도 잇따른다.
한편 영화관들은 OTT로 몰리는 관람객들을 막기 위해 극장 영화의 장기간 홀드백(극장 상영 이후 VOD나 OTT 서비스까지의 유예 기간)기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반면 OTT 업계는 시청자의 콘텐츠 접근권 보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연한 유통 구조가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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