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코스피는?…'종전'에 베팅한 금융시장, 최고가 기록 다시 깰까
2026.04.19 15:58
환율도 1450원대 진입
코스피 이달들어 22% 상승
역대 최고 종가 115포인트 남겨둬
이란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지 주목된다. 이달들어 20% 넘게 오른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까지 불과 115포인트 남겨두고 있다.
금융시장은 이미 ‘종전’ 분위기가 완연하다.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나스닥 지수은 34년만에 최장 상승세를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도 1450~1460원까지 떨어지며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전쟁 종전 기대감과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란이 해협 재봉쇄에 나서는 등 증시가 휘둘릴 여지는 남아있다.
지난 2월 26일 기록한 역대 최고종가(6307.27)와도 불과 115.35포인트(1.86%)만을 남겨놨다.
지난달만 해도 전쟁 장기화 우려와 글로벌 금리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금융시장의 분위기가 크게 위축됐지만, 이달 들어선 종전 움직임이 커지면서 낙관론으로 분위기가 돌아섰다.
특히, 전쟁에도 인공지능(AI) 투자가 계속되고 1분기 실적 시즌에 반도체 업체가 호실적을 발표한 것도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미국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17일(현지시간) 1% 넘게 오르며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30일 이후 13거래일 연속 상승해 1992년 이후 최장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반도체 비중이 높다보니 주요 증시보다 더 빠른 속도로 반등하고 있다. 이달 코스피는 22.5% 상승해 대만 가권(16%), 일본 니케이225(14.5%), 미국 나스닥(13.3%)보다 더 빠르게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약 42%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달 각각 29.2%, 39.8% 급등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지수가 급등하다보니 ‘빚내서 투자’가 고개를 드는 등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도 코스피 강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6일 기준 국내증시 신용융자잔고는 약 33조8723억원으로 지난달 6일 이후 한달 반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환율도 하락하면서 코스피가 최고점을 넘길 것이란 기대는 커지고 있다. 17일 서부텍사스산원유는 9.41% 하락한 배럴당 82.59달러에 마감하며 지난달 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470~1480원대에서 움직인 원·달러 환율은 이날 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 소식이 전해지면서 단숨에 20원 안팎 급락해 1455원까지 떨어졌다. 야간 종가는 주간 종가(1483.5원) 대비 23.5원 하락한 1460원으로 집계돼 전쟁 이전인 지난 2월27일(1440원) 이후 가장 낮았다. 환율 하락은 외국인 입장에선 환차익을 볼수있어 국내 증시 유입 요인이 된다. 코스피 야간선물도 3% 가까이 급등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23일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반도체 강세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1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의 청문회에서 매파적(통화긴축) 발언이 나올 경우에도 증시엔 악재가 될 수 있다. 지난 1월말 물가 안정을 중시하고 대차대조표 확대(양적완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워시가 지명되면서 원자재, 원화,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가 약화돼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시장은 미국과 이란 협상 진전 여부와 국제유가 흐름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민 기자 kim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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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달들어 22% 상승
역대 최고 종가 115포인트 남겨둬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문재원 기자
금융시장은 이미 ‘종전’ 분위기가 완연하다.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나스닥 지수은 34년만에 최장 상승세를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도 1450~1460원까지 떨어지며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전쟁 종전 기대감과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란이 해협 재봉쇄에 나서는 등 증시가 휘둘릴 여지는 남아있다.
나스닥 13거래일 연속 상승 ‘1992년 이후 최장’···국장 강세에 ‘빚투’도 들썩
이달 코스피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달 31일 5052.46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이달 들어 22.5% 올라 지난 17일 기준 6191.92까지 반등했다. 지난달 미국·이란 전쟁으로 코스피는 19% 넘게 하락했으나 3주만에 낙폭을 대다수 만회한 것이다.지난 2월 26일 기록한 역대 최고종가(6307.27)와도 불과 115.35포인트(1.86%)만을 남겨놨다.
지난달만 해도 전쟁 장기화 우려와 글로벌 금리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금융시장의 분위기가 크게 위축됐지만, 이달 들어선 종전 움직임이 커지면서 낙관론으로 분위기가 돌아섰다.
특히, 전쟁에도 인공지능(AI) 투자가 계속되고 1분기 실적 시즌에 반도체 업체가 호실적을 발표한 것도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그래픽 |생성형AI ‘제미나이’
코스피는 반도체 비중이 높다보니 주요 증시보다 더 빠른 속도로 반등하고 있다. 이달 코스피는 22.5% 상승해 대만 가권(16%), 일본 니케이225(14.5%), 미국 나스닥(13.3%)보다 더 빠르게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약 42%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달 각각 29.2%, 39.8% 급등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지수가 급등하다보니 ‘빚내서 투자’가 고개를 드는 등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도 코스피 강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6일 기준 국내증시 신용융자잔고는 약 33조8723억원으로 지난달 6일 이후 한달 반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환율도 하락하면서 코스피가 최고점을 넘길 것이란 기대는 커지고 있다. 17일 서부텍사스산원유는 9.41% 하락한 배럴당 82.59달러에 마감하며 지난달 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470~1480원대에서 움직인 원·달러 환율은 이날 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 소식이 전해지면서 단숨에 20원 안팎 급락해 1455원까지 떨어졌다. 야간 종가는 주간 종가(1483.5원) 대비 23.5원 하락한 1460원으로 집계돼 전쟁 이전인 지난 2월27일(1440원) 이후 가장 낮았다. 환율 하락은 외국인 입장에선 환차익을 볼수있어 국내 증시 유입 요인이 된다. 코스피 야간선물도 3% 가까이 급등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23일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반도체 강세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케빈 워시 청문회는 변수
변수도 여전하다. 당장 주말 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하기로 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도 고개를 들고 있다. 위험자산 성격이 강한 비트코인은 해협 개방 소식에 7만5000달러선에서 7만8000달러선까지 급등했지만, 재봉쇄 소식 이후엔 7만5000달러선으로 떨어지며 상승분을 반납했다.21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의 청문회에서 매파적(통화긴축) 발언이 나올 경우에도 증시엔 악재가 될 수 있다. 지난 1월말 물가 안정을 중시하고 대차대조표 확대(양적완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워시가 지명되면서 원자재, 원화,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가 약화돼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시장은 미국과 이란 협상 진전 여부와 국제유가 흐름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민 기자 kimkim@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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