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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내 거제·울산 조선소에 휴머노이드 투입"

2026.04.19 17:58

한재권 에이로봇 창업자
사고위험 없이 인력난 해결
육중한 후판을 실은 트레일러가 쉴 새 없이 오가는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현장. 인간을 닮은 로봇이 용접기를 들고 선박 외관에 철판을 이어 붙이고 있다. 여기저기 용접 불꽃이 튀지만 인명 사고 걱정은 없다.

한재권 에이로봇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지난 17일 경기 안산 에이로봇 연구실에서 “앞으로 2년 뒤 실제 조선소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 CTO는 이날 인터뷰에서 “현재 울산과 거제에 있는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소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 모델 ‘앨리스’가 오는 2028년 국내 조선소 현장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로봇은 한 CTO와 부인인 엄윤설 대표가 2018년 공동 창업한 휴머노이드 전문기업이다. 한 CTO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로봇공학과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한 CTO가 조선산업을 앨리스의 우선 투입 대상으로 본 이유는 심각한 인력난 때문이다. 한 CTO는 “위험하고 고된 조선소에서 일하겠다는 국내 근로자가 많지 않아 현재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40%에 달한다”며 “일하는 작업 환경이 비좁기 때문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기도 쉽지 않다”고 했다. 그는 “특히 위험성 측면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은 매력적인 선택지”라며 “산업재해 우려가 큰 조선산업을 전략적으로 공략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로봇은 현재 동체와 손가락 움직임을 정교화한 후속 모델 ‘앨리스 5’를 설계 중이다. 2028년 양산할 모델은 ‘앨리스 6’로 예상된다. 한 CTO는 “‘리니어 액추에이터’와 같은 핵심 부품을 자체 생산하고 부품 내재화율을 70%까지 끌어올린 게 우리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한 CTO는 제품 가격에 관해선 “2028년 양산 단계에선 로봇 단가를 대당 4만7000달러(약 7000만원) 선까지 낮출 수 있다”며 “로봇 양산과 동시에 흑자를 내는 게 목표”라고 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 등 40여 개 기업이 앨리스 투입을 위한 실증 협력을 하고 있다고 한 CTO는 말했다. 그는 “휴머노이드의 경쟁력은 사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에서 나온다”며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전략 방향을 기민하게 수정할 수 있는 것이 스타트업의 강점”이라고 했다.

안산=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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