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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미 해군 함정 MRO 수출 잇단 낭보

2026.04.19 18:08

HD중공업·한화오션 2건씩 수주
삼성重, 미국 비거 마린과 MOU
함정 정비를 위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한 ‘월리 쉬라호’ 모습. 연합뉴스


국내 조선 ‘빅2’가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에서 잇달아 낭보를 전하며 올해 1분기 만에 지난 한 해 수주 실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을 각각 2건씩 수주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이 현대중공업 1건, 한화오션 2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수주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세사르 차베즈함’에 이어 최근 4만 1000t급 ‘USNS 리처드 E. 버드함’ 정기 정비까지 수주했다. 첫 MRO였던 ‘앨런 셰퍼드함’의 정비를 성공적으로 마치자 미 해군이 연속 발주로 화답한 셈이다.

한화오션도 올해 들어 미 해군에서 2건의 MRO 사업을 연속 수주했다.

특히 한화오션은 부산·경남 조선소, 정비업체 15곳과 꾸린 ‘MRO 클러스터 협의체’를 통해 부산·경남 중소업체와 상생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의 마중물로 평가된다. 약 150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마스가는 한국의 기술력과 미국의 수요를 결합한 대형 협력 구상이다.

아직 올해 관련한 수주가 없는 삼성중공업과 미국 MRO 전문 조산사인 ‘비거 마린 그룹’ 체결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MRO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행 미국 법규가 외국 조선소의 함정 정비를 제한하고 있어 국내 업계는 일본을 모항으로 하는 미 해군 7함대 함정 MRO만 수주 가능한 구조적 한계가 있다.

이에 한국국방연구원 권남연 선임연구원과 김진호 연구위원은 지난해 11월 발간한 국방논단 보고서에서 “미국 함정 295척 가운데 해외 모항 함정은 40척에 불과하다”며 “광범위환 MRO 협력을 위해서는 법 개정을 위한 노력을 촉구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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