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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 군인 밥상 맞아? 당근 한 줌, 잿빛 가공육...미군 '부실 급식' 논란

2026.04.18 18:10

/사진제공=USA투데이
이란 전쟁 발발 후 중동에 배치된 미군 장병들에 대한 보급이 부실하게 제공되고 있다는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마른 고기와 당근 몇 조각에 불과한 식판 사진이 공개되면서다.

17일(현지 시간) USA투데이는 미군 강습상륙함 USS 트리폴리에 탑승한 해병대원 가족이 전달받은 함내 식판 사진을 공개했다. 점심 식판에는 잘게 찢은 고기 한 수저와 작게 접은 토르티야 한 장만이 놓여 있었고, 나머지 공간은 텅 비어 있었다.

USS 에이브러햄 링컨에서 장병들에게 제공한 저녁 식사도 부실하긴 마찬가지였다. 장병 가족이 공유받은 사진 속 식판엔 당근 한 줌과 마른 고기 패티, 잿빛 가공육 등만 담겨 있다.

익명을 요청한 댄(66)은 USS 트리폴리에 탑승한 해병대원 딸로부터 "승조원들이 식량을 배급해 나눠 먹고 있다. 신선한 식재료는 찾아볼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장병은 어머니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보급품이 정말 바닥날 것 같다. 사기가 사상 최저로 떨어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군인 가족들은 파병된 가족들에게 간식과 생활필수품, 놀잇감 등을 소포로 보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 중동 전역에서 군 우편번호로의 우편배달이 4월부터 무기한 중단됐기 때문이다.

미 해군은 즉각 반박했다. 해군 작전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최근 배치된 함정에서 식량 부족이나 품질 저하가 발생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함정 모두 충분한 식량을 비축하고 있으며, 모든 장병에게 영양 균형이 잡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X(옛 트위터)에 "두 함정 모두 1종 보급품(식량)을 30일치 이상 보유하고 있다. 중부사령부가 매일 모든 함정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며 "우리 수병들은 최고의 것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실제로 그렇게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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