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매물 2년 만에 ‘반토막’…‘매물 잠김’ 심화
2026.04.19 10:47
오늘(1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이 낸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 5,427건으로, 2년 전인 2024년 4월 18일(3만 750건) 대비 49.9% 급감했습니다.
서울 25개 구에서 모두 전세 매물이 감소한 가운데 노원구(-88.5%), 중랑구(-88.0%), 강북구(-83.5%), 성북구(-83.4%), 금천구(-77.1%) 등의 순으로 아파트 전세 매물 감소 폭이 컸습니다.
금천구(54건), 중랑구(51건), 강북구(50건)에서는 전세 매물이 50여 건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10·15 대책에서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2년 실거주 의무가 부여되면서, ‘갭투자’(전세 끼고 매수)가 원천적으로 차단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세 매물이 크게 부족해지면서,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6억 149만 원으로 6억 원을 재돌파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6억 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0월(6억 1,694만 원) 이후 3년 5개월 만입니다.
최근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전셋값 상승세는 변함없이 이어지면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도 올랐습니다.
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2.1%로, 직전 달(52.0%) 대비 소폭 상승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의 가파른 상승세에 전세가율이 지난해 4월(54.0%)부터 10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겁니다.
전세의 매물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임대차 계약의 2건 가운데 1건은 월세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등록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서울 아파트 임대차 계약 6만 7,506건 가운데 월세 계약은 48.3%(3만 2,608건)에 달했습니다.
2019년 28.2%에 그쳤던 서울 아파트 월세 계약 비중은 이듬해인 2020년 31.5%로 올라섰고,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44.1%→41.5%→42.6%→44.2%) 40%대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전세뿐 아니라 월세의 매물도 부족하고, 가격도 오른다는 점입니다.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월세 물건은 1년 전 대비 24.9%, 2년 전 대비 17.0% 줄어든 1만 5,00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부동산원 시세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는 지난달 152만 8천 원으로, 월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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