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농구 한 경기 최다득점’ 오스카 슈미트 별세
2026.04.18 15:52
올림픽 농구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보유한 오스카 슈미트가 1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68세.
1980~1996년 5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총 1093점을 넣어 올림픽 통산 최다 득점을 세웠던 오스카 슈미트가 전날 세상을 떠났다고 AP통신 등이 18일 전했다.
1958년생인 슈미트는 16살 때인 1974년 브라질과 이탈리아 리그 프로 선수로 뛰었다. 203cm 장신으로 포지션 스몰 포워드나 파워 포워드였지만 3점 슛을 잘 던졌다. 이탈리아 리그에 뛸 때는 어린 코비 브라이언트의 우상이었다.
1977년 브라질 A대표팀에 선발됐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부터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까지 5대회 연속 출전하며 총 1093점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28.8점이다. 브라질 대표팀은 5번 모두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음에도 이런 기록을 세웠다.
특히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대회 평균 42.3점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팀을 5위로 이끌었다.
브라질은 1988년 9월24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스페인과 겨뤄 118대 110으로 졌지만 오스카 슈미트는 혼자 55점을 넣어 ‘올림픽 농구 한 경기 최다 득점’기록을 경신했다. 팀 득점의 절반을 한 선수가 기록한 것으로 최다 득점 기록은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성스러운 손’으로 불렸다.
1984년 미국프로농구(NBA) 뉴저지 네츠의 영입 제의를 받았다. 당시에는 NBA 선수가 되면 국가대표팀을 뛸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가지 않았다. 1987년 판아메리칸 대회 결승전에서 혼자 46점을 넣어 미국을 120-115로 이겼다. 미국 대표팀이 자국에서 열린 주요 국제 대회에서 패한 것은 처음이었다.
2003년(45세)까지 현역 선수로 뛰며 4만9737점을 넣었다. 최다 득점 기록은 2024년 르브론 제임스에게 넘어갔다.
국가대표로 326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3.6점을 올렸다. 2010년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 2013년 네이스미스 기념 농구 명예의 전당, 2017년 이탈리아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은퇴 후 동기 부여 강연자로 활동하다 2011년 뇌종양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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