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등 속 ‘동상三몽’…‘삼전’ 외인·‘하닉’ 기관 웃고, ‘곱버스’ 개미 울었다 [투자360]
2026.04.19 08:00
외국인·기관, 반도체 투톱 집중 매수…수익률 30% 안팎
개인 ‘곱버스’ 베팅…지수 상승에 -40% 가까이 손실
개인 ‘곱버스’ 베팅…지수 상승에 -40% 가까이 손실
| [헤럴드DB] |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코스피가 4월 들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투자 주체별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하며 30% 안팎 수익을 거둔 반면, 개인은 지수 하락에 베팅했다가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 기관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5906억원, 기관은 SK하이닉스를 1조7379억원가량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4488억원 순매수했다. 4992억원을 사들인 LS일렉트릭에 이은 것이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29.19%, SK하이닉스는 39.78% 상승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 기대와 실적 개선 전망이 맞물리며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이 선택한 ‘곱버스’(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39.88% 하락했다. 해당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구조다.
개인은 중동 정세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해 하락에 베팅했지만, 코스피가 6200선대까지 오르면서 지수와 반대로 움직여 손실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반등은 지정학적 긴장 완화 흐름 속에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정세는 4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 통첩 이후 양측의 출구 전략 모색 과정에서 반전을 맞이하고 있다”며 “주말 미국-이란 첫 대면 협상과 1993년 이후 33여년 만에 성사된 이스라엘-레바논 간 직접 회담, 미국-이란 2차 협상이 연이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밸류에이션 압박이 완화되면서 증시는 전황보다 한 발 앞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코스피는 미국보다 모멘텀이 강했던 만큼 60일선 부근에서 W자 흐름을 보였고, 전쟁 이후 낙폭을 대부분 회복하며 6200포인트에 근접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시장의 관심은 점차 기업 실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강한 메모리 가격 상승을 바탕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점을 고려할 때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도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주가에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변수는 남아 있지만 투자자들이 이를 협상 타결을 위한 레버리지로 해석하면서 전체적인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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