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하냐” 비판에도 귀국 연기한 장동혁
2026.04.18 00:50
미국 방문을 마치고 17일 귀국할 예정이었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돌연 귀국 일정을 사흘 뒤인 20일로 미뤘다.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워싱턴DC에서) 공항까지 이동해 수속을 밟고 있었는데, 특별한 사정이 생겨 다시 일정을 늘리게 됐다”며 “(미국) 국무부 쪽 연락을 받고 일정을 늘리게 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최고위층과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 박 실장은 “아직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장 대표와 동행한 김민수 최고위원이 미국에 남고, 조정훈·김대식·김장겸 의원은 계획대로 이날 귀국했다.
당초 장 대표는 지난 14일 출국해 2박 4일 동안 미국 워싱턴DC에 머무를 계획이었다. 그런데 일정을 앞당겨 11일 출국하면서 5박 7일로 늘어난 데 이어, 이날 귀국을 미루면서 미국 체류 기간은 총 8박 10일이 됐다. 6·3 지방선거를 47일 앞두고 방미 일정이 길어지자 당내에서는 “그렇게 한가한가”라는 비판이 나왔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장 대표의 방미에 대해 “예쁜 그림은 아니었다. 시기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좀 아쉬움이 많다”고 했다. 정성국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전략을 세우고 비전을 제시해야 할 지도부와 대표가 보이는 모습이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절절함에 비해 너무 한가해 보인다”고 했다.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MBC 라디오에서 장 대표가 미국을 방문한 이유와 관련해 “일종의 도피 심리가 작동한 게 아닌가”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장 대표가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국 공화당 인사들이 이끄는 비영리단체 ‘국제공화연구소(IRI)’ 비공개 원탁회의에서 영어로 연설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장 대표는 “우리 당은 북한을 향한 현 한국 정부의 태도와 방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으며, 상당수 국민은 이를 순진할 뿐 아니라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과 한국 국민은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자유의 연대를 확장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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