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재봉쇄에 상황실 비상 소집…“이란 협박 통하지 않아”
2026.04.19 06:56
우라늄 이견 속 위기 재점화…중재안 막판 줄다리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와 선박 공격으로 중동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자 백악관 상황실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전쟁 종식을 공언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상황이 급변하면서 협상과 군사 대응을 동시에 검토하는 중대한 분기점에 놓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18일(현지시간) 두 명의 미국 관료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백악관 상황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이란과의 협상 전략과 무력 충돌 가능성을 집중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한 고위 관계자는 "조속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수일 내 전투가 재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브 윗코프 특사, 존 랫클리프 CIA 국장, 댄 케인 합참의장 등 외교·안보·경제 라인의 실세들이 배석해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행정명령 서명식 직후 고위급 인사들이 백악관에 잇따라 도착하는 긴박한 모습을 보도하며 전투 재개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행정부 내부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번 회의는 미군이 이란 측 선박을 급습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과 이란의 유조선 공격 보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해군의 항구 봉쇄로 이란행 선박 23척이 회항하는 등 경제적 압박이 가중되자 이란은 이를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전면 차단하며 맞불을 놓았다.
특히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해협에 접근하는 행위는 적과의 협력으로 간주하겠다"며 인도 선박 등을 실제로 공격해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협상 소식통은 양측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 및 비축량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는 막바지 과정에서 위기가 불거졌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의 2주간 조건부 휴전은 오는 22일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전면전 재개 가능성도 제기된다. 파키스탄의 중재로 미국의 새로운 제안이 이란 측에 전달됐으나 이란 국가최고안전보장회의(SNSC)는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강경 기류에 정면 대응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잔머리를 굴리며 (got a little cute) 다시 해협을 봉쇄하려 하지만 우리를 협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중으로 몇몇 정보를 받게 될 것"이라며 "여전히 대화는 진행 중이며 합의를 향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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