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렸다” “남편이랑 잘 지내냐”…진상 학부모에 유치원 ‘골머리’
2026.04.18 09:43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치원 진상 학부모랑 싸움’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유치원 교사라고 밝힌 A씨는 “자기 전에 열받아서 쓰는 글이라 두서없을 수 있다”며 “우리 유치원에 엄청난 진상 학부모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학부모는 하루에 전화를 많으면 5~6통까지 한다”며 “내용도 자기 아이 잘 있냐 같은 사소한 것부터 ‘우리 애 너무 귀엽지 않냐’, ‘남편이랑 잘 어울리냐’ 같은 얘기까지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이 로션 발라달라, 연고 발라달라 하면서 정작 본인은 안 바르고 보내고, 내복 벗겨달라, 겉옷 벗기고 내복만 입혀달라는 등 요구가 끝이 없다”면서 “선생님들한테 눈을 부라린다, 건방지다는 둥 막말도 한다. 또 하원 차량 장소는 세 곳을 돌아가며 거의 매일 바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시 전화해 ‘일찍 나와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유치원 측 잘못은 없다’고 설명했더니 ‘저한테 따지는 거냐’며 화를 냈다”며 “저도 못 참고 ‘전화 받자마자 화내지 않으셨냐’고 했더니 ‘저는 화낸 적 없다, 이제 말이 됐습니까’ 하고 끊어버렸다”고 부연했다.
A씨는 “점심시간에는 전화해서 반찬 뭐냐고 묻고, ‘우리 아들 생선 좋아하니 많이 달라’, ‘밥 잘 먹고 있냐’고 계속 확인하더라. 그래 놓고 본인은 술에 취한 채로 아이를 데려가기도 한다”고 비판했다.
그뿐만 아니라 “여름에는 모기 물린 자국으로 불만을 제기하고, 등원하자마자 로션과 연고를 발라달라고 한다”며 “생일파티 때는 다른 아이 발 사이즈를 알려달라고 한 뒤 양말만 보내고 포장해달라고 부탁한다”고도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학부모는 평소 다른 유치원 교사들에게도 막말을 일삼고 지난해와 올해 담임교사 모두를 힘들게 해 울리기까지 했다. A씨는 “저도 참다 참다 ‘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대응했는데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털어놨다.
A씨는 끝으로 “좋은 학부모도 많지만 저런 한 명 때문에 선생님들이 다 퇴사한다”며 “왜 유치원에서 갑질을 하려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참지 않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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