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역단체장 공천 마무리… 충청에선 대전만 '리턴매치'
2026.04.18 20:57
세종 이춘희·충남 양승조 고배
전직 단체장 본선…충청에선 허태정 유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충청권 대진표도 충북을 제외하고 윤곽을 드러냈다. 리턴매치는 대전 한 곳에만 남았다. 양승조 전 충남지사와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경선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다. 전국적으로도 현역과 전직 광역단체장들이 줄줄이 탈락한 이번 공천은 안정감보다 당원 지지층의 선명성을 택한 결과로 읽힌다.
민주당은 18일 제주지사 후보 선출을 끝으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공천을 모두 마무리했다. 충청권에선 대전에서만 허태정 후보와 국민의힘 이장우 시장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세종과 충남에선 전직 단체장 복귀 시나리오가 모두 무산됐다.
이번 경선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현역 단체장 전원 탈락이다. 결선행이 점쳐졌던 김동연 경기지사는 본경선에서 고배를 마셨고 오영훈 제주지사도 본경선에서 탈락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으로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은 동시에 자리를 비우게 됐고 전북에선 김관영 지사가 제명되며 이원택 의원이 후보로 들어섰다.
전직 단체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세종에선 이춘희 전 시장이, 충남에선 양승조 전 지사가 각각 경선에서 밀렸다. 민주당 소속 전·현직 광역단체장 가운데 경선을 거쳐 본선행을 확정한 사례는 허태정 후보가 사실상 유일한 셈이 됐다.
경선 결과를 관통한 또 다른 흐름은 개혁·강성파의 약진이다. 민주당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는데 권리당원 기반이 탄탄한 후보들이 고른 성과를 냈다.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 의원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민형배 의원이 대표적이다. 전북지사 후보가 된 이원택 의원은 경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도 안호영 의원을 꺾었고 충남에선 당 수석대변인을 맡아온 박수현 의원이 양승조 전 지사를 제치고 후보로 확정됐다.
이번 공천은 전·현직 단체장의 인지도와 경험보다 당원 주권 경선의 힘이 더 강하게 작동한 결과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해석이다. 현역 프리미엄이나 복귀 명분보다 지지층 결집력과 정치적 선명성이 후보 선택의 기준으로 떠올랐다는 의미다.
광역단체장 공천을 매듭지은 민주당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과 대구 등 보수 강세 지역 공략까지 병행하며 경선 국면을 끝내고 본선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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