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증명' 월드 ID, 더 다양한 인증 서비스에 적용된다
2026.04.18 10:27
콘서트 표 예약 서비스, 문서 서명 서비스 등에도 적용 예정
딥페이스 기술을 활용해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는 '월드ID'의 활용 범위가 확대됩니다.
홍채 인식을 기반으로 인간임을 증명하는 플랫폼 '월드'를 운영하는 툴스포휴머니티(TFH)는 현지 시간 17일, 리프트 오프(Lift off) 행사를 열고 해당 기술을 발표했습니다.
알렉스 블라니아 최고경영자(CEO)가 처음으로 해당 기술을 선보인 방식이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그는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알렉스들과 함께 '줌' 비대면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먼저 흰 옷을 입고 비행기 좌석에 앉아 있는 블라니아와, 사무실을 배경으로 한 블라니아가 차례로 모습을 보였습니다. 뒤이어 팔을 다쳐 병원에 입원한 진짜 블라니아가 접속하자, 회의 참가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TFH는 '월드ID' 4.0을 소개하며, 비대면 회의 앱 줌과 협업한다고 밝혔습니다.
줌 이용자는 월드ID가 제공하는 '딥페이스' 도구를 통해 회의 상대방이 인공지능(AI) 로봇이 아니라 인간임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딥페이스는 처음에 '오브'(Orb) 기기를 통해 인간 인증을 받았을 때의 사진과, 줌 영상 사진, 그리고 월드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촬영한 '셀카' 사진 등 세 장의 사진을 비교·대조해 동일인임을 인증합니다.
비대면으로 회의에 참여한 에릭 위안 줌 CEO는 이에 대해 "줌은 원활한 인간 연결을 위한 플랫폼"이라며 "AI가 이렇게 빠르게 발전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신뢰가 필요하다"고 월드ID 도입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TFH는 인간 증명을 활용한 콘서트 표 예약 서비스 '콘서트 키트'도 이날 선보였습니다.
인간임을 증명한 사람에게만 표를 판매함으로써 로봇을 활용해 표를 선점하거나 사재기하는 행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콘서트 키트를 활용한 표 예약은 가수 브루노 마스와 앤더슨 팩의 북미·유럽 투어에 먼저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앤더슨 팩은 "나는 정말 로봇이 싫다. 모든 사람은 최소 한 번은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어야 하는데 나쁜 로봇들이 그것을 망친다"며 "우리는 진짜 팬들을 위한 콘서트가 필요하다"고 월드ID의 도입을 환영했습니다.
TFH는 이외에도 계약서 등 문서의 온라인 서명 서비스인 '도큐사인'과 클라우드 호스팅 플랫폼 '버셀', 온라인 2단계 인증 서비스 '옥타' 등에도 월드ID가 적용된다고 덧붙였습니다.
TFH는 이 서비스들을 이용하면서 신원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증을 제공하고, 향후 서비스 개발자들로부터 수수료를 받게 됩니다.
티아고 사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온라인상의 모든 것이 위조될 수 있다면, 사람들은 무엇을 또는 누구를 신뢰해야 할지 알 수 없게 된다"며 "월드ID는 그 뒤에 실재하는 인간이 있음을 간단하고도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방식으로 증명해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도록 설계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사다 CPO에 따르면, 현재까지 오브를 통해 인간임을 증명한 사람은 1천800만 명이며, 이들이 사용한 증명 횟수는 4억 5천만 회에 달합니다.
이날 입원한 블라니아 CEO를 대신해 행사에 참석한 샘 올트먼 의장은 "우리는 AI와 관계없이 세상이 여전히 '사람에 관한 것이자 사람을 위한 것'으로 남기를 바랐다"며 "우리의 목표는 월드ID를 인터넷을 위한 새로운 인간 증명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비행기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