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제무대서 작심 발언 “호르무즈 해협 항행 기여하겠다”
2026.04.18 07:33
90분간 영·프 주도 회의 참석…중·일은 ‘비정상급’
화상 참석자 중 가장 먼저 발언…우려 표명
“대한민국, 원유 70% 수입 핵심 이해 당사국”
“외교·군사적 협력 증진 방안 적극 모색”
화상 참석자 중 가장 먼저 발언…우려 표명
“대한민국, 원유 70% 수입 핵심 이해 당사국”
“외교·군사적 협력 증진 방안 적극 모색”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프랑스·영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에 관한 화상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이라크, 싱가포르 등 50여 개국 정상·대표들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를 위한 국제적 노력, 선원 안전 및 선박 보호, 전쟁 종식 후 항행 안전보장을 위한 실질적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 제공]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 해결을 위해 모인 각국 정상 앞에서 “해협 내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원유의 70%를 수입하는 핵심 이해 당사국으로서 국제사회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는 연대의 목소리를 키운 것이다.
이 대통령은 17일 저녁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에 관한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50여 개 국가 정상·대표와 ▷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를 위한 국제적 노력, ▷ 선원 안전 및 선박 보호, ▷ 전쟁 종식 후 항행 안전보장을 위한 실질적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이날 화상 정상회의엔 한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스웨덴, 뉴질랜드, 이라크 싱가포르 등 49개국과 2개 국제기구가 참석했다. 다만 중국과 일본에선 정상급이 참석하지 않았다.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프랑스·영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에 관한 화상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정상 중 4분 40초간 가장 먼저 발언하며 호르무즈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고 한다.
현지에 모인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정상 다음으로 마이크를 잡은 이 대통령은 먼저 공공의 자산이자 글로벌 공급망을 지탱하는 핵심축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전세계 에너지, 금융, 산업, 식량안보 전반이 흔들리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우리 국민들을 포함해 해협 안에 발이 묶여있는 선원들의 안전과 건강이 충분히 보장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교착 상태를 조속히 해소하고 해협의 안정을 위한 관리 메커니즘을 국제사회가 함께 모색해 나가자” 제안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프랑스·영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에 관한 화상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이에 참석국들은 호르무즈 해협 관련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종전 후 해협 내 항행의 자유와 안전을 확보하고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외교적·군사적 협력을 증진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 대변인은 전했다.
전 대변인은 “이번 화상 정상회의는 중동 지역 평화를 촉구하고 전쟁 종식 이후 호르무즈 해협 내 항행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자유로운 국제 통항 원칙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주도적으로 동참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일상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90분의 화상회의가 종료된 뒤 SNS를 통해 다시 한번 호르무즈 해협 문제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늦은 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해당 해역의 안정과 항행의 자유 보장은 우리 경제와 국민 생활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국제법에 기반한 해협 내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향후 상황 변화에 대비해 외교·군사적 협력 증진 방안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며 “자유로운 국제 통항 원칙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주도적으로 동참하며, 우리 국민의 일상이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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