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호르무즈 개방'에 "땡큐"…종전 협상 급물살 타나
2026.04.18 00:19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를 향해 단계적으로 행동에 나서면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1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쟁 기간 내내 봉쇄돼 있던 세계 에너지 공급의 숨통이 일단 트이게 된 셈입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중재 아래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 휴전하기로 한 합의가 16일 발효된 데 따른 상응 조치로, 이란이 협상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사안이 이행되자 이에 화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결국 미국과 이란이 각자 상대방의 핵심 요구 조건, 즉 호르무즈 개방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중단을 하나씩 이행하는 방식으로 종전 합의를 향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준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아라그치 장관의 발표에 기다렸다는 듯 "감사하다"고 즉각 화답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1차 협상 결렬 이후 호르무즈 통제를 이어가는 이란에 맞서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단행했는데, 이번 조치가 식어가던 협상의 동력을 되살리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은 이번 주말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재개될 전망입니다.
다만 최대 쟁점인 이란 핵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어 우라늄 농축권 유지를 원하는 이란과, 20년 이상의 장기적 농축 중단 및 이란 내 비축 고농축 우라늄 반출을 요구하는 미국 사이의 이견이 얼마나 좁혀졌는지가 최종 합의의 관건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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