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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株, 아직 끝나지 않은 이유

2026.04.18 06:00

주가보다 빠르게 오르는 실적 전망치
"삼성전자, 시총 2천조 적정" 분석도
반도체 생태계 ASML, TSMC 가이던스도 상향

국내외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이제 고점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랠리는 끝나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AI 인프라 구축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기업인 ASML과 TSMC의 실적 가이던스도 높아지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 주가 상승보다 빠른 실적 성장…"여전히 저평가"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21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간 11.40% 올랐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16.29%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가 상승 속도보다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르다는 이유에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인프라 구축의 전략 자산인 메모리 반도체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메모리 업체의 시가총액 증가 가시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68% 증가한 335조원, SK하이닉스는 432% 증가한 25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사의 예상 영업이익 586조원은 TSMC 예상 영업이익(129조원)보다 약 5배 많다. 그럼에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합산 시가총액은 2214조원으로 TSMC 시총(2869조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KB증권은 성전자 시총은 2000조원, SK하이닉스는 1300조원 이상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메모리 업체들이 클라우드·GPU 업체와 장기공급계약을 확대하며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장기공급계약이란 미래에 필요한 물량과 가격을 미리 확정하는 방식이다. 과거처럼 반도체 업황에 따라 실적이 널뛰는 상황을 벗어나, 수주 기반 생산 체계를 갖춘 TSMC식 사업 모델로의 진화를 뜻한다.

▲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50만원…HBM 이제 시작"

SK하이닉스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17일 LS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50만원으로 상향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수급 이벤트인 ADR 상장 전에 2027년 HBM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가 조기에 반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을 55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35조 6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기술적으로는 언어처리장치(LPU) 활용이 HBM 수요를 억제할 것이라는 우려도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LPU는 AI 추론 과정을 가속화하는 전용 칩으로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정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LPU 활용은 AI 디코드 과정에서 HBM의 대역폭 부담을 완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오히려 차세대 제품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AI 서버 1대당 탑재되는 HBM 용량이 2024년 455GB에서 2025년 1056GB, 올해는 1689GB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2027년까지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정책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도 여전히 견고

반도체 생태계의 축인 ASML과 TSMC의 실적 가이던스 상향은 업황의 견고함을 뒷받침한다.

노광 장비 독점 기업 ASML은 1분기 매출 87억 7000만 유로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85.5억 유로)를 상회했다. ASML은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340억~390억 유로에서 360~400억 유로로 높여 잡았다.

TSMC도 높은 수요를 재확인했다. 1분기 매출 359억 달러, 영업이익 181억 달러를 달성하며 연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30% 이상으로 상향했다. 웨이 TSMC CEO는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로의 전환이 토큰 소비량을 늘리고 있다"며 "AI 수요가 극도로 견도하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지능형 비서 시스템을 뜻한다.

김시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TSMC는 특정 노드의 목표 생산 능력에 도달한 이후에는 추가 증설을 지양해왔으나 이번 분기부터 3나노 생산 능력 확장을 공식화했다"며 "이는 AI 수요의 구조적 강세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 레거시·낸드 반등에 따른 동반 수혜"

반도체 산업 전반의 온기는 삼성전자의 실적 회복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7일 삼성전자에 대해 "AI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DDR4 가격 상승과 낸드 업황 개선이 맞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제품 가격 상승은 구형 공정인 레거시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53조원, 영업이익은 37조원으로 하나증권은 전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03%, 395% 늘어난 수치다.

낸드 시장의 반등도 주목할 만한 요인이다. LS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낸드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2조 5000억원에서 올해 45조 600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낸드 적층 기술 경쟁을 넘어 기업용 SSD(eSSD) 수요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주가 순환매를 넘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재평가받는 과정에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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