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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출구 향하는 선박 20척 포착"…통항 재개 조짐에도 업계는 '신중'

2026.04.18 04:13

IMO "모든 상선의 항행 자유와 안전한 통항 원칙에 부합하는지 검증"
지난 12일(현지시간) 오만의 무산담주 해안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모습. 2026.04.1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선언 이후 걸프 해역에서 출구 방향으로 움직이는 선박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운업계는 여전히 기뢰 위협과 이란 측 통항 조건 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선박 추적 데이터를 인용해 컨테이너선, 벌크선, 유조선 등을 포함한 약 20척이 이날 오후 걸프 해역에서 호르무즈 해협 출구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란이 레바논 휴전 발효를 계기로 상선 통항을 허용한다고 밝힌 뒤 나타난 첫 가시적 움직임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실제 해협 통항이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와 선주 단체들은 해협에 남아 있을 수 있는 기뢰 위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의 사전 조율 필요성, 이란이 안전하다고 판단한 지정 항로만 이용해야 하는 조건 등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은 이번 해협 개방 조치가 "모든 상선의 항행 자유와 안전한 통항 원칙에 부합하는지 검증 중"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선주협회와 국제해운회의소(BIMCO) 등도 "실제 운항 재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안전 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란은 올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되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운항을 통제해 왔다. 이런 가운데 미국 측은 이슬라마바드 협상 뒤인 13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란 항만을 오가는 선박을 차단하는 '역봉쇄'에 나선 상황이다.

게다가 이스라엘은 지난 7일 미국·이란의 '2주 휴전' 합의 뒤에도 '레바논은 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레바논 남부를 거점으로 하는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작전을 지속했다. 이에 대해 이란 측은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해 왔다. 그러던 중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미국의 중재 아래 미 동부 시간 16일 오후 5시(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부터 열흘간 휴전에 돌입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앞서 소셜미디어(X)를 통해 "레바논 휴전 발효 이후 남은 휴전 기간 동안 상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고위 당국자는 "모든 선박이 IRGC 및 이란 항만해사청과 조율해야 하며, 이란이 안전하다고 판단한 항로로만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정상화 여부는 이란 측 조건의 구체적인 해협 개방 이행 방식과 미·이란 간 휴전 유지 여부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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