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읽는 신간]
2026.01.08 14:17
▶레알 마드리드 레볼루션(스티븐 G. 맨디스 지음·김인수 옮김, 세이코리아)=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15회 우승, 스페인 라리가 36회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이 뽑은 ‘20세기 최고의 축구 클럽’. 스페인 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뿐 아니라 사업적으로도 위대하다. 2024년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축구 클럽(추산 가치 약 9조300억원)’과 ‘딜로이트 풋볼 머니 리그 최고 수익 클럽(약 1조 5636억원)’을 차지했다. 저자는 레알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즈니스 제국이 된 비결로 기존의 ‘문화와 가치’를 꼽는다. 조직을 하나의 목표로 단결시키고, 일관성 있는 태도로 가치를 추구하며, 개인보다 조직을 우선하는 문화가 그들의 힘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비결은 ‘엄격한 경제-스포츠 모델’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방출 결정은 핵심 인재 리스크를 겪고 있는 기업 경영진들에게 ‘스타 플레이어보다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법’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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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품격사회(최병일 외 7인 지음, 클라우드나인)=한국은 ‘기적의 성장’을 이룩한 나라이지만 여전히 사회는 불안하고 위기는 상존한다. 저성장의 고착과 극단적인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적 격차 확대 및 정치적 대결과 불신 등은 각각 단절된 문제가 아니라 성공 이후 누적된 구조적 결과라는 게 저자들의 문제의식이다. 이같은 ‘승자독식 균열사회’는 한때 압축 성장을 효율적으로 이끌었지만, 지금은 사회 통합과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저자들은 선진국에 도달한 이후에도 정체와 쇠락을 지속하지 않으려면 ‘혁신적 품격사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압축 성장기의 사고방식인 ‘멘탈 모델’을 전환, 경쟁과 효율을 기준으로 승자에게 모든 보상을 집중하는 구조를 재검토해야 한다. 또 정치, 경제, 사회 문제를 분리하지 않고 함께 다루는 한편, ‘예정된 미래’를 전제로 하기보다 열린 마인드로 ‘바람직한 미래’를 지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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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의 재판(도진기 지음, 황금가지)=결혼을 앞둔 선재가 갑자기 황망한 소식을 듣는다. 약혼자인 지훈이 친구인 양길과 필리핀 여행을 갔다가 주검으로 돌아온 것이다. 시신마저 현지에서 급히 화장되면서 진실은 안개 속에 파묻혔다. 하지만 며칠 후 지훈 앞으로 나온 19억원의 사망보험금의 유일한 수익자가 양길이란 사실이 드러나자 양길은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다. 이 작품은 20년 동안 판사로 재직하다 지금은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쓴 소설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 교통사고로 조수석에 있던 만삭의 캄보디아인 아내가 숨졌는데, 사고 차량을 운전한 남편이 죽은 아내 앞으로 나온 사망 보험금 95억원을 받았다. 그 역시도 재판을 받았지만, 무죄를 선고받았다. 저자는 이 소설을 통해 우리나라 법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 실체적 정의와 간극이 얼마나 먼지 집요하게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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