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6만 5000원"…16년째 25㎏ 시멘트 포대 나르는 40대 싱글맘
2026.04.18 05:00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중국에서 16년 동안 건설 현장에서 무거운 시멘트 포대를 나르는 일을 하며 자녀를 부양하고 교육비를 마련해 온 한 싱글맘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중국 지무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헝양시 치둥현에 사는 웨이 구이윈(40) 씨가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한 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0년, 24세의 나이에 그녀는 어린 두 아이를 키우면서 노동일을 시작했다. 당시 딸은 두 살이었고 아들은 생후 몇 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웨이 씨는 "아이 둘을 키우느라 경제적 부담이 엄청났다. 아이들 아빠는 무책임하고 아이들을 돌보려 하지 않아서 제가 가족을 부양해야 했다. 이 일은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게 해줬고 당일에 급여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지난 16년 동안 웨이 씨는 매일 25㎏짜리 시멘트 포대를 계단으로 나르고 있다. 포대 하나당 층마다 3위안(약 650원)을 받기 때문에 100포대를 나르면 약 300위안(약 6만 5000원)을 벌 수 있다.
그녀는 전성기 시절 한 번에 150㎏에 달하는 짐을 나르기도 했고 생리 기간에도 쉬지 않고 일했다.
지난 16년 동안 그녀의 월 소득은 2000위안(약 43만 원)에서 9000위안(약 195만 원)으로 점차 증가했고, 몸무게는 60㎏에서 75㎏으로 늘었다.
웨이 씨는 "사람들은 제가 지금 75㎏이라는 걸 믿지 않는다. 무거운 짐을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근육이 단단해졌다. 다리가 바위처럼 단단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이 너무 힘들다. 부모님은 저를 안쓰럽게 여기시고 아이들은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좀 부끄러워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차 이해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웨이 씨는 아들이 태어난 지 불과 몇 달 만에 남편과 별거하다 결국 이혼했다.
그녀는 자신의 노력으로 고향에 집을 지었다. 또한 지난해 3월부터 그녀는 '짐꾼 윤 언니'라는 이름으로 소셜 미디어에 자신의 일상을 기록해 왔으며, 현재 약 4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매달 약 2000위안(약 43만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웨이 씨는 "너무 피곤할 때는 몸은 포기하고 싶어지지만 마음속으로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저는 두 아이를 키워야 하고 아이들을 대학에 보낼 만큼 돈을 벌고 싶다. 그것이 항상 제 동기였다. 딸아이가 곧 대학 입학시험을 보는데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난여름, 그녀는 지역 시장의 치열한 경쟁 때문에 중국 남부 광저우로 이주해 리궈후이가 이끄는 현지 이사팀에 합류했고, 그 팀에서 유일한 여성이자 최고령 멤버가 됐다.
그녀는 첫 출근 날 하루 만에 700위안(약 15만 원) 이상을 벌어 팀원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곧바로 정규직 제안을 받았다.
웨이 씨는 "이런 일을 하는 여성을 본 적이 없었는데 그녀는 정말 스스로 해냈다는 것을 증명해 냈다. 우리 팀의 많은 남성들도 그녀에게는 미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웨이 씨의 이야기는 수많은 누리꾼의 마음을 울렸다. "그녀는 많은 남성들이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다. 정말 놀랍다", "여성은 약해 보일지 몰라도 어머니가 되면 강해진다. 남편은 어디 있죠? 이혼했더라도 양육비는 지급해야 한다. 이 여성은 정말 강인하지만 고난은 고난일 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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