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에 “성별 잘 숨겨달라”는 임신부들…‘아이스크림 젠더리빌’ 괜찮을까
2026.04.18 05:58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자)가 부모가 되기 시작하면서 임신과 출산을 축하하는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태아의 성별을 공개하는 ‘젠더리빌’(Gender Reveal) 파티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젠더리빌 이벤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젠더리빌 파티는 가족·친구에게 태어날 아기의 성별을 공개하고 축하하는 자리다. 초음파를 통해 태아의 성별을 알게 된 부모가 직접 준비하거나, 지인이 부모를 위해 파티를 준비해 준다.
미국, 유럽 등 서양권 국가에서 흔했던 젠더리빌 파티는 2024년부터 국내에서 서서히 퍼졌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점, 소셜미디어(SNS)에 사진을 찍어 올리기에 용이하다는 점에서 유행은 지속되고 있다.
‘아이스크림 젠더리빌’ 유행…무리한 요구일까최근에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젠더리빌이 주목받고 있다. 구매하기도 간편한 데다 가성비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세 가지 맛이 담기는 파인트 아이스크림 가격은 9800원으로 1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이른바 ‘배라 젠더리빌’의 방식은 이렇다. 우선 병원에서 받은 성별 쪽지를 매장 직원에게 전달하고, 세로가 아닌 가로로 층층이 쌓아 달라고 요청한다. 이때 직원은 딸일 경우 분홍색 계열의 아이스크림을, 아들일 경우 푸른색 계열의 아이스크림을 선택해 담는다. 핵심은 맨 위층 하얀색 아이스크림으로 가운데 색상을 완벽하게 덮어 가리는 것이다.
SNS에서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성별 공개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가운데 담은 분홍색 아이스크림이 안 보이도록 위에 하얀색 아이스크림을 꼼꼼하게 얹어 달라고 거듭 부탁 요청을 드렸다”, “아이스크림을 뚜껑에 닿을 만큼 가득 채울 경우 뚜껑을 열 때 아이스크림이 묻어나 색이 노출될 수 있으니 뚜껑에 묻지 않게 평평하게 담아 달라고 하라” 등 구체적인 ‘주문 꿀팁’까지 공유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바쁜 영업 현장에서 개인적인 이벤트를 위해 까다로운 주문을 하는 행위는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선의가 유행이 되는 순간 서비스직에겐 피할 수 없는 압박이 된다는 지적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서비스 범위를 벗어난 과한 요구”, “아이스크림 퍼내는 것만으로도 팔 엄청 아프다고 하던데 안 보이게 꼼꼼하게 덮으려면 시간도 더 걸리고 팔 힘도 더 써야 하는 것 아니냐”, “안 해주면 안 해줬다고 말 나올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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