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에 무릎꿇은 CU 편의점주 "생존권 위협"
2026.04.17 17:04
김미연 CU가맹점주연합회 회장과 점주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연대 파업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CU가맹점주연합회 제공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가 편의점 업체 CU를 상대로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하면서 CU 가맹점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점주들은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누구에게 돌아가는 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파업 중단을 호소하고 나섰다.CU가맹점주연합회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CU편의점 물류중단 사태 해결 및 가맹점주 생존권 보장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CU편의점 물류 차질 장기화로 전국 가맹점주들이 영업 불가, 매출 감소와 폐기 손실 등 생존 위기에 처한 현실을 알리고, 본사와 정부에 물류 정상화와 피해보상,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 7일부터 배송기사에 대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CU 가맹점에 대한 물류 공급을 중단했다. 이에 전국 각지 CU 편의점서 도시락, 음료, 유제품, 생필품 등 필수 상품 입고가 지연되거나 중단되고 있다. 일부 점포는 사실상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운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김미연 CU가맹점주연합회 회장이 무릎을 꿇고 화물연대 파업 중단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 /CU가맹점주연합회 제공
점주연합회는 “매출 감소와 고객 이탈 등 생존을 위협하는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화물운송 구조나 노사 간 협상 과정에 어떠한 결정권도 없는 저희 점주들이, 지금 이순간 가장 직접적이고 큰 피해를 감당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현재 벌어지고 있는 파업의 방식 또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며 “그 방식이 생계형 자영업자와 지역 소비자에게 피해를 집중시키는 것이라면 그 정당성은 결코 충분히 설명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대체 차량을 마련해 물품 출고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화물연대가 물류센터에서부터 차량 통행을 막아서면서 배송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점주들은 “도시락, 음료, 유제품, 생필품 등 필수 상품이 입고되지 않으면 진열대가 비는 것을 넘어 곧바로 매출 손실로 이어지고, 이는 고객 이탈이라는 더 큰 피해로 이어진다”며 “이러한 상황은 점주들에게 있어 생존을 위협하는 매우 치명적인 문제”라고 호소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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