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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찬양 논란 래퍼 ‘예’, 유럽 공연 줄줄이 취소

2026.04.18 03:50

과거 나치 찬양과 유대인 혐오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미국 래퍼 예(Ye·옛 이름 카녜이 웨스트)의 유럽 공연이 줄줄이 무산됐습니다.

폴란드 매체 TVP에 따르면 폴란드 호주프에 있는 실롱스키 스타디움 측은 현지시간 17일 "형식적·법적 사유로 6월 19일 예정됐던 예의 콘서트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르타 치엔코프스카 폴란드 문화장관은 전날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 역사로 상처 입은 나라에서 이걸 단지 엔터테인먼트로 여길 수 없다"며 정부 차원의 조치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올여름 유럽 투어를 앞두고 예의 공연이 취소되기는 열흘 사이 세 번째입니다.

영국 내무부는 지난 7일 공공 이익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의 전자여행허가(ETA)를 불허해 사실상 입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이에 따라 런던 핀즈버리파크에서 7월 10∼12일 열릴 예정이던 '와이어리스 페스티벌' 공연이 취소됐습니다.

예는 프랑스 당국도 개입할 조짐을 보이자 지난 15일 마르세유 공연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브누아 파이앙 마르세유 시장은 지난달 "마르세유가 증오와 나치즘을 부추기는 이들의 무대가 되는 걸 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AFP통신은 로랑 누네즈 프랑스 내무장관이 최근 마르세유를 방문해 예의 공연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예는 2022년부터 소셜미디어에 '유대인을 상대로 데프콘 3(death con 3)에 들어간다'는 등 반유대주의로 읽히는 글을 꾸준히 올렸습니다.

나치 충성 구호 '하일 히틀러'를 제목으로 신곡을 발표하고 나치 상징 하켄크로이츠(갈고리 십자)가 새겨진 티셔츠를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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