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스 쇼크’에도 입장 바꾼 백악관, 보안 강화해 일단 쓴다
2026.04.18 00:52
앤스로픽발 해킹 우려 확산
이메일에서 미토스 수정 버전의 도입 시기나 사용법 등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다만 샘 코코스 미 재무부 CIO가 이끄는 기술팀이 미토스 접속 권한을 얻기 위해 앤스로픽 측과 논의했다고 블룸버그는 14일 보도했다.
미 연방정부는 한때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고 퇴출하려 한 바 있다. ‘합법적인 모든 목적’을 위한 AI 사용 권한을 달라는 미 국방부 요구를 앤스로픽이 거부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밉보였다. 양측은 소송전 중이다.
미토스, 27년 철옹성 ‘오픈BSD’ 결함 발견
이런 가운데 각국이 ‘AI가 보안 위협인 동시에 해결책이 되는’ 현실에 대한 점검에도 들어갔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해킹 공격의 최우선 타깃이 될 수 있는 월가 대형 은행 경영진을 긴급 소집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각 은행에 미토스 리스크에 대해 질의할 준비에 들어갔다. 영국 정부는 15일 주요 기업에 공개서한을 보내 미토스 리스크를 경고했다.
문제는 미토스만이 아닐 것이란 점이다. 미토스 접근 권한을 얻어 유일하게 독립 보고서를 낸 영국 AI안전연구소(AI Security Institute)는 “미토스가 보안이 취약한 시스템을 악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향후 이러한 능력을 갖춘 모델들이 더 많이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실제 BBC는 금융권 소식통을 인용, 미국의 또 다른 유명 AI 기업 역시 조만간 비슷한 성능을 가졌으나 안전장치는 미흡한 모델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볼더튼 캐피털의 파트너인 제임스 와이즈는 “미토스가 시스템 취약점을 노출할 수 있는 수많은 강력한 모델 중 첫 번째 사례일 뿐”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위험 노출할 모델 중 첫 사례일 뿐”
한편 현재까지 한국에서 미토스 접속 권한을 얻은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웅 세종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미토스 쇼크는 과거와 달리 해킹에 대한 전문성이 없거나 숙련도가 낮은 조직·개인도 AI로 해킹 공격에 나설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었음을 의미한다”며 “금융·통신·국방 등 국가 인프라 영역에서 과거보다 훨씬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기존 보안 패턴을 뛰어넘어 사람처럼 추론하고 공격하는 미토스 식의 AI 해킹엔 사람이 대응할 수 없고 AI가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가 업계와 긴밀히 협업해 AI 공격을 AI로 방어하는 대응 체계를 국가 차원에서 하루빨리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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