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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통행 일시 허용” 유가 10% 급락, 80달러대로

2026.04.17 23:14

브렌트유 89달러, WTI 84달러
이란 외무 “레바논 휴전 반영...조정 경로 개방”
트럼프 “감사...봉쇄는 유지”
한 소형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을 일시 해제한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1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보다 10.2% 급락한 배럴당 89.24달러에 거래 중이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1.3% 내린 83.99달러에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브렌트유가 80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3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아바스 아그라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옛 트위터)에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 항만해사청이 앞서 공지한 ‘조정된 경로’를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오만 무산담과 가까운 기존 항로가 아닌 이란 라라크섬 옆을 지나는 것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한국 시간 17일 오전 6시부터 열흘 간에 휴전에 들어간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감사하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방금 이란 해협이 완전히 열려 완전한 통행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며 “땡큐”라고 적었다. 별도 게시물에서는 “이란과의 거래가 100% 완료되기 전까지 이란에 한해 해군 봉쇄는 전면 유지될 것”이라며 “대부분 사항이 이미 협상된 상태여서 이 과정은 매우 신속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에 대한 역봉쇄는 유지해 최대 압박은 이어가며 합의 조기 도출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이란이 미국의 도움으로 모든 기뢰를 제거해 왔거나 제거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미국은 B2 폭격기에 의해 만들어진 핵 먼지(고농축 우라늄으로 추정)를 가져올 것”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돈을 주고받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또 “이는 레바논과의 문제에도 종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고농축 우라늄 반출 문제를 금전적 거래, 레바논 휴전 등과 연동시키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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