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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교부
이란 외교부
트럼프 "내가 파키스탄 갈 수도"...2차 종전 협상 임박?

2026.04.17 20:32

■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을 앞둔 중동 상황,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과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2차 종전 협상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숨겨둔 무기급 우라늄을 포기해 이전하기로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종전 협상에 중대 걸림돌이었던 만큼 사실 여부에 시선이 집중되는데요. 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말에 따르면 이란이 핵을 포기를 하는 데 강력하게 동의했다, 그리고 핵 찌꺼기까지 넘기기로 했다, 그러니까 우라늄 농축도 안 하고 이미 농축된 우라늄은 미국에 건네기로 했다, 이런 얘기입니까?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 얘기만 들어보면 그렇습니다. 거의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핵 찌꺼기그리고 얘기한 것은 지난번에 작년 6월에 있었던 공습 때 트럼프 대통령이 무력화시켰다고 했었고 그것이 지하에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아마 핵 찌꺼기라고 얘기한 것 같습니다. 온전하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지난번에 미군이 작전에 성공했다는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런 표현을 썼던 것 같고요. 백악관 잔디 앞에서 얘기한 것인데 이 얘기만 들어보면 이란이 이를테면 60% 고농축 우라늄 440kg의 행방이 상당히 중요했는데 이란 측은 계속해서 이것을 국내에서 희석하겠다고 주장했었습니다마는 이것을 제3국으로 반출한 것도 아니고 미국에게 주겠다고 얘기했다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소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라면. 그래서 이것은 이란 측은 이러한 합의된 내용은 없다고 얘기합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됐다고 하고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이건 트럼프 대통령이 승전이라고 선언해도 될 정도라고 보고요. 이건 정말 전리품으로 챙겨가도 될 정도의 사안이라고 생각을 하고. 만약에 정말 이렇다면 이스라엘한테도 이 정도 했으면 됐으니까 그만해도 되는 거 아니냐고 충분히 얘기할 수 있을 정도의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것을 이란이 어떻게 하느냐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만약 협상이 이번에 제대로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다면 이 내용 가지고 협상이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란의 대응과 만약 협상이 이루어진다면 협상에서 이 내용이 어떻게 계속 처리가 될 것인지는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미국 일부 언론들도 과거에도 미국과 이란 사이에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한다고 했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이게 깨진, 합의가 결렬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과연 맞을 것인가. 이란은 실제로 저렇게 행동할까요?

[김덕일]
이란은 이렇게 한다고는 얘기한 적은 없습니다, 현재까지는. 그리고 엄청나게 강경할 거고요.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를 했다고 얘기를 해버리게 되면 이란이 이렇게 안 나오게 될 경우에는 합의를 깬 것은 이란이 되는 식으로 되겠죠. 그런 식으로 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의 기술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이 얘기를 놓고도 이란 안에서는 계속해서 얘기가 진전이 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공을 넘기듯이 했기 때문에 이란의 입장은 분명하겠습니다마는 그 안에서도 어느 정도는 받고서 우리가 경제제재 해제를 받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릴 것 같습니다, 그 안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부분을 노리는 부분도 있고요. 그래서 지금 현재 이란 안에서도 협상파가 있을 것이고 항전파가 있을 것이고 그래서 핵 주권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체제 유지를 위해서는 미국과 어느 정도 양보할 필요가 있다, 이런 사람도 있을 텐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부분을 계속 노리고 이런 발언을 의도적으로 하는 게 아닌가 싶고요. 이슬라마바드에서 회담이 열린다면 협상단에 어떤 사람이 오는지 지켜보면서 어떤 내용을 언급하는지 또 한 번 기대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기존에 농축된 우라늄을 반출하는 것과 아예 우라늄 농축을 포기한다는 것은 다른 차원 얘기 아니겠습니까? 사실 그동안 미국에서는 20년 제한, 이란에서는 5년 역제한, 이런 보도가 나오기는 했었는데 어떻게 될 것으로 보세요?

[김덕일]
이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은 20년 아니라고 얘기했으니까요. 그런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특징은 영구적이라고 했는데 20년이면 또 상당히 미국 측에서도 많이 양보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란이 역제안을 5년 얘기했는데 5년 얘기를 한 것은 역제안이기도 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끝난 다음에 그다음 대통령과도 다시 얘기를 해 보겠다 이런 식으로 시간을 끄는 것으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12. 5년 하면 딱 좋을 것 같기는 한데, 평균 내서.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고 우선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상 오바마 전 대통령과 상당히 비교하는 걸 좋아하는데 오바마 전 대통령은 3. 67% 우라늄 농축 허용해 주면서 15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0%로 15년 이런 식으로도 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란 측도 만만치 않게 계속 역제안을 할 거고요. 그런 부분을 지켜봐야 할 것 같고 60%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이스라엘이 경계하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이 행방에 대해서 미국도 잠재적 핵을 얘기할 때 항상 이 얘기를 했었는데요. 60% 정도의 우라늄 농축이라면 수주 내에 90%까지 농축이 가능하고 이럴 경우에는 핵탄두를 만들 수 있다, 핵무기로까지 만들 수 있다고 하기 때문에 이건 상당히 이스라엘은 실존적 위협이다라고까지 얘기했던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계속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란이 핵 주권을 그동안 계속 얘기해왔는데 이것을 과연 포기할 것인가. 그것은 협상이 열리면 이슬라마바드에서 무조건 판가름이 날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20년 이상 핵무기를 가지지 않겠다는 강력한 문서를 갖고 있다고 얘기도 했는데 일단 트럼프 대통령 말만 그렇고요. 이란 경제가 그러면 핵무기를 포기할 정도로 그렇게 안 좋은 겁니까?

[김덕일]
페제시키안 대통령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나라 살림을 직접 운영하는 사람과 아니면 전쟁을 겪어온 혁명수비대의 강경파 사이에서 의견 충돌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 수 있겠고요. 페제시키안 대통령 말로는 군인이라든가 공무원들 월급도 못 주게 생겼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대통령의 생각은 그런 거죠. 이 이슬람 신정국가 체제를 지키기 위해서는 미국과 협상이 필요하고 어느 정도 양보도 하지 않겠는가. 특히 외교부가 여기에 나서서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강경파들은 끝까지 우리가 싸워야지만 체제를 지키는 것이다, 핵 주권을 양보할 수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데요. 이란 내 분위기를 보게 되면 외교부 같은 경우 이런 협상을 추진하면 외교부를 상당히 비난하는 국민들도 있습니다. 강경파들 사이에서는, 지금 뭐하는 거냐 하면서 협상안을 허락하면 굴복으로 받아들인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 뉴스에 나오는 것을 보면 이란도 협상장에 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많이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 안에서도 강경파들과, 협상파들 사이에서도 계속된 격론이 벌어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어떤 식으로 이 사람들이 조율을 해서 합의안을 가지고 미국과 대화를 할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에서는 이란이 핵을 포기하면 경제 번영을 얻게 될 거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이란이 핵을 포기하기로 했다면 어떤 것을 얻어냈을까요, 그 대가로?

[김덕일]
가장 경제 제재 해제 같은 경우는 단계적이고 절차도 복잡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가장 쉬운 것은 동결 자산 부분을 해제해 주는 것이라고 하고 특히 이란 자산 60억 달러 같은 경우 금방 해제가 가능하지 않는가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미국도 바로 해제해 줄 것 같지는 않고요. 단계적으로 합의안을 이란이 제대로 이행하는가 안 하는가를 보면서 조금씩 보면서 해 줄 것 같고 한 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번영까지는 얘기를 합니다마는 그렇게 해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선 이것도 협상이 타결이 되고 난 다음의 얘기겠고요. 그래서 경제 번영 약속,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이란이 강경하다고는 하지만 협상파들 사이에서는, 특히나 나라를 운영하는 입장에 있는 대통령이라든가 협상파 온건파들 사람들 사이에서는 솔깃한 제안일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체제를 지키기 위해서 조금 자존심을 버리더라도 이렇게 하는 것이 이슬람 체제가 사는 길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렇게 경제적 번영, 당근책을 계속 제공하고 반대로 또 채찍도 제공하고 있죠. 전략자산들도 계속 병력이 증강되고 있으면서. 이런 식으로 하면서 지금 이란 쪽을 오히려 갈팡질팡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어떻게 보면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오히려 더 궁지로 모는 형국으로, 그런 모습으로 연출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세계 각국에 묶여 있는 이란의 동결 재산들이 얼마 정도가 됩니까? 이게 정확히 추산도 안 된다는 보도도 있던데요.

[김덕일]
정확히 추산이 안 되는데 대개 보면 이란이 원유를 수출하고 나서 제대로 대금을 돌려받지 못한 돈인데요.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147조라고도 하고 엄청난 금액이라고 볼 수 있겠고 우리나라에서 카타르에 우리가 대금한 석유대금이 카타르에 동결된 부분도 있고요. 그래서 동결 자산이 해제가 된다고 한다면 이란 경제 제재에 숨통이 틔일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 부분이 과연 이란 경제, 이란 국민들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런 이란 국민들의 경제를 개선시켜주는 데 쓰일 것인지 아니면 이것이 미사일 부품을 만든다거나 핵시설을 만드는 데 쓰인다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조건이 붙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미국을 비롯해서 이런 중재국들이 그런 것들을 감시하는 그런 것들도 아마 제도적으로 만들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다음 주 화요일까지가 2주간의 휴전 기간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주말, 아니면 늦어도 월요일까지는 2차 협상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종전이 될 것인가, 아니면 휴전을 더 널릴 것인가 둘 중의 하나 선택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될 것으로 보세요?

[김덕일]
만약 결과가 괜찮게 나온다면 MOU, 양해각서를 체결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연기할 생각 없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서 이란도 마찬가지죠. 그런 식으로 계속 벼랑 끝 전술로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정말 실행이 될 것 같다고, 이게 타결이 될 것 같다고 생각이 된다면 서로 간에 조금 더 휴전 기간을 늘린다거나 해서라도 타결 가능성이 있다면 그렇게 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은데요. 반대로 지금 많은 언론에서는 타결이 될 것 같은 분위기를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잠깐 그렇지 않은 분위기도 소개시켜드리자면 이란 교육부에서 4월 21일까지 모든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돌리기로 했습니다. 이걸 보면 등하교 하지 말고 뭔가 타결이 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서 공습 같은 걸 대비해서 아마 그렇게 하는 게 아니냐는 신호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을 봤을 때 물론 지금 이란이 인터넷이 끊겨 있는 상태이기는 합니다마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텔레비전 같은 걸로 수업을 진행하는, 이란 쪽에서는 타결되지 않을 것까지도 대비하는 것 아닌가 싶고요. 저는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경우는 지난번 1차 협상 때를 전후해서 상호 방위조약을 맺고 있고요. 이번에 중재를 하고 있는 파키스탄군이 있는데요. 1만 3000명이 사우디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보면 사우디도 뭔가 안 될 때를 대비해서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방어막으로 쓰려는 것 아닌가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역시 미국도 안 될 경우에는 군사 공격을 계속하겠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현재까지 언론을 보게 되면 그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일단 만나는 것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여론이 우세해 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어쨌든 10일간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워낙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긴 역사가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덕일]
레바논과 이스라엘은 이웃 국가이기는 하지만 거의 원수처럼 지내는 국가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휴전을 한다는 것 자체는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업적이라고까지 얘기할 겁니다. 이것은 레바논 같은 경우에는 미국과 이란 간에 휴전협상이 벌어질 경우에 이스라엘의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그러니까 레바논 지역까지도 전선에 넣을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인데 이 부분을 이란이 계속 포함시키려고 하니까 미국은 이것을 별건으로 보자. 대신 이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중재를 해서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중재를 해서 해결하겠다 이런 식으로 해서 뭔가 따로 떼어놓은 느낌이죠. 포함이 될 수도 있는 사항입니다마는 그래서 이란 같은 경우에도 이 부분은 지금 헤즈볼라 같은 경우 자신들이 대리조직이기는 합니다마는 헤즈볼라 때문에 또 미국, 이란 간의 협상이 진행되는 것이 잘 안 되는 것을 바라지도 않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이 10일간 결정된 것은 환영할 만한 소식이기는 합니다마는 과연 이것이 정말 휴전으로 이어질지, 만약에 협상이 결렬이 될 경우에는 헤즈볼라가 다시금 돌발 행동을 할 수도 있겠고요. 이스라엘 역시 휴전 기간 동안에는 철군하기를 바라는데, 레바논은. 반대로 네타냐후 총리는 계속 레바논 안에 주둔하겠다고 얘기하고 있으니까 협상이 일어난다면 그 기간까지는 이란이나 헤즈볼라도 어느 정도는 자제하는 분위기겠습니다마는 타결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언제든지 다시 개전이 될 가능성이 있고요. 특히나 헤즈볼라 같은 경우에는 이스라엘에 대해서 공격을 할 수도 있고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또 헤즈볼라를 자신들에게 가까이 붙어 있는 실존적 위협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제가 봤을 때는 상당히 미봉책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 휴전이 깨질 가능성이 더 크지 않나 회의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네타냐후 총리가 이 휴전을 안보 내각 회의를 거치지도 않고 발표를 했고 뒤늦게 소집한 내각 회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다, 그러면서 표결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김덕일]
우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를 말리고 있는 중이죠. 미국-이란 간에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분위기인데 여기서 괜히 도발해서 헤즈볼라와 갈등을 일으키면 이란이 이것 때문에 우리 협상 못 하겠습니다 얘기가 나올 수 있으니까 상당히 자제하라고 네타냐후 총리를 얘기하는 건데 네타냐후 내각도 그렇고 이스라엘 분위기를 보면 우리가 끝없는 전쟁에 빠져 있다, 이런 얘기를 해요. 이게 평화를 원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왜 빨리 못 끝내고 전쟁을 끄느냐인데 헤즈볼라에 대해서는 네타냐후 총리뿐만 아니라 다른 내각의 구성원들, 아니면 야당 정치인들까지도 이번에 확실히 끝내야 된다는 여론이 더 강합니다. 오히려 네타냐후가 순해 보일 정도로 야당 정치인이라든가 다른 내각에 있는 장관들은 오히려 강경한 사람도 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받으면서 휴전을 좀 더 빨리 받아들인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보니까 가장 최근에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이스라엘 국민 61%가 헤즈볼라와의 휴전에 반대한다는 거예요. 이스라엘 국민들은 지금 전쟁을 계속 바라는 듯한 그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 지금 튀르키예 외무부가 얼마 전에 네타냐후 총리가 감옥에 가기 싫어서 전쟁을 끄는 거다,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 이런 국민들 여론을 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습니다.

[김덕일]
양쪽 다, 헤즈볼라도 자신들의 이유가 있을 것이고 이스라엘도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이스라엘 쪽 얘기만 조금 더 소개를 해드리자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쪽 지역에서 계속해서 로켓 공격을 하기 때문에 국경 지역에 사는 이스라엘 주민들이 그쪽에서 거주를 못 하는 상태고요. 피난을 와 있는 상태죠. 그러니까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요구했는데 무장해제를 지금 안 하고 있는 것이고요. 레바논도 그것을 할 수 없는 처지죠, 헤즈볼라보다 레바논 정규군이 힘이 약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레바논 정부군이 못 한다면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이걸 해야 한다기 때문에 이것을 정당화하는 그런 명분이 있는 거죠, 이스라엘 쪽에서는. 그래서 계속해서 헤즈볼라가 정말 끝날 때까지는 이 전쟁은 계속될 거라고 보고요. 이스라엘 국민들도 이것에 대해서는 전혀 양보의 여지가 저는 없다고 봅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네타냐후의 정적들까지도 오히려 이것에 대해서는 헤즈볼라를 확실하게 끝내야 된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 재판이 재재됐는데요. 본인이 부정이라든가 부정부패, 뇌물 스캔들이 있기 때문에 전쟁을 오래 끄는 것 아니냐 이런 비난이 있습니다. 야당 정치인들은 내가 했으면 더 빨리 끝냈을 텐데 네타냐후가 계속 끈다는 거죠. 그래서 전쟁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국민들은 공감대가 있습니다.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 그런데 네타냐후 총리에게 문제를 삼는 것은 왜 빨리 못 끝내느냐의 문제이지 헤즈볼라를 왜 공격했느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앵커]
총선을 이스라엘에서는 10월에 열기 때문에 그것도 네타냐후 입장에서는 또 고민이 될 텐데 지금 레바논 남부 한 10km 정도에 지상군이 가 있는데 그걸 빼지 않는 이유가 그러면 이스라엘 북부 지역 주민들은 여론이 안 좋다는 것 아니에요? 전쟁을 빨리 왜 더 지속해야 하는데 빨리 끝내려고 그러냐. 그래서 지상군을 빼지 않는 이유가 그런 것도 있습니까? 여론 달래기.

[김덕일]
여론 달래기도 있고 우선 휴전이 됐다고 해서 빨리 빼게 될 경우에는 다시 전쟁을 해야 되는데 그건 부담이 되겠죠. 그래서 이미 점령된 상태를 빼기는 상당히 힘들 겁니다. 물론 레바논이라든가 다른 국제사회들은 왜 약속을 지키지 않냐, 비난을 하겠습니다마는 여기까지 상당 부분 진전이 됐고 네타냐후 총리 발표대로라면 헤즈볼라의 거점을 우리가 상당수 거의 끝내간다, 이렇게까지 얘기하고 있으니까요. 특히나 이스라엘의 목표는 최대한 이스라엘 국경선으로부터 북쪽으로 밀어서 헤즈볼라를 북쪽으로 밀어내는 거죠. 그래야 로켓 사정거리로부터 자국 북부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주민들의 안전이 보장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이번 휴전이 됐다고 하더라도 휴전 기간 동안이라고 하더라도 군대를 빼거나 후퇴하거나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있으면 곧 밤 9시쯤에 이재명 대통령이 영국, 프랑스가 주도하는 40개국 국제회의, 그러니까 호르무즈 관련해서 논의하게 됩니다. 화상으로 참여를 하게 되는데 지금 호르무즈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정확하게 지금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서 태평양까지 이란에 대한 전면적인 해상 봉쇄에 돌입했는데 또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오고 가는 배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더라고요. 이란이나 중국 연계된 배들이 3척은 들어가고 2척은 빠져나오는 이런 상황까지 왔거든요. 정확히 어떤 상황이라고 보십니까?

[김덕일]
우선 미 중부사령부의 발표에 의존할 수밖에 없겠는데요. 지난번에도 중국 배가 역봉쇄를 통과했다고 했었습니다마는 다시 또 회항한 경우도 있고 해서 이 부분은 조금 더 기다려보면서 그 배들이 어떻게 처리가 됐는지 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태평양 같은 경우까지 확대된 것은 미국이 하고 있는 역봉쇄가 오만만에서 아라비아해 쪽까지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란산 원유를 실은 선박으로 추정되는 배들이 상당 부분이 아시아 쪽을 향해 가고 있고요. 말라카 해협에서 원산지를 바꾸죠. 유조선끼리 바꾼다거나 해서 선적을 속인다거나 해서 말레이시아산으로 중국으로 들어가는데 그런 배들까지 우선 미국이 통제를 하겠다 이런 강력한 의지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를 위해서 많은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고요. 그래서 우리나라도 이번에 또 참여를 하게 되는데 저는 이런 외교적인 노력 같은 부분,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또 오히려 미국이 빠지고 나니까 다른 국가들이 모여서 이런 일종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거죠, 호르무즈 해협이 빨리 재개방돼야 된다. 그리고 기뢰도 제거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 상당히 미군 구축함이 들어가서 기뢰를 제거했다고 하지만 확실한 것은 결국에는 소해함이 들어가고 전쟁이 확실히 끝나고 안정이 된 후에 여러 국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아직까지는 정보가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았습니다마는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우리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외교적으로도 압박도 하고, 또 이란과도 계속 소통 채널을 열어둬야 되겠죠. 그러고 나서 전쟁이 끝나고 나서 평화가 찾아온다면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기뢰 제거 같은 것도 우리가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도 저는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 군사작전이라든지 말씀하신 기뢰 제거 작전 이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는데 그런데 전제조건들이 각자 또 있어요.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사이에 적대 관계 그런 게 종식되면 UN 결의를 통해서 자국의 의회 승인이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나오는 메시지들이 실효성이 있을까, 이런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덕일]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번에 즉흥적으로 한 부분도 있었죠. 동맹국들에게 기뢰 제거라든가 파병에 가까운 요구를 했었는데 그것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제사회에서 동의를 얻어가면서 하는 절차, 특히 UN의 역할에 대해서 요즘 많이 회의적인 분들도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UN의 결의안 같은 절차를 통해서 이렇게 하는 것이 저는 오히려 더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또 우리나라가 저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우리 국적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 대신에 옆에 있는 홍해를 통과해서 원유를 선적해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을 했거든요. 그러면 앞으로 계속해서 이쪽으로 드나들면 되는 겁니까?

[김덕일]
상당히 다행인 소식이죠.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경우에는 이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요. 그래서 동쪽 지역이 페르시아만 호르무즈로 빠져나가는 것이고 서쪽 지역이 홍해인데요. 얀부라는 항구가 있습니다. 파이프를 통해서 얀부라는 곳에 석유를 수출하는 있는 항구가 있고요. 거기에 이번에 우리나라 배가 얀부에서 실은 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해서 홍해를 지나서 우리나라까지 도착을 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아마 우리 정부의 상당한 노력이 있었고요. 그것이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합니다. 후티 반군이 예를 들어서 바브엘만데브 해협, 홍해를 직접적으로 지나가는 선박을 공격하지 않는 이상 지금 이 항로 자체가 우회 항로입니다.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을 대체하는. 그렇기 때문에 후티라고 하는 변수가 나타나서 홍해를 위협하지 않는 이상 이 항로는 앞으로도 우리 선박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우회 항로로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해 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미국 대통령, 여러 사람들과 설전을 주고받았지만 이번에 레오 14세 교황과 설전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이 이란의 핵무기를 용인했다는 가짜 주장까지 반복했는데요. 듣고 오시겠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계속해서 일관되게 강조해오지 않았습니까? 이란뿐만 아니라 그 나라도 핵무기를 가지면 안 된다고 얘기해왔는데 이렇게 주장을 하니까 지금 미국 언론들이 팩트 체크에 나섰죠?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교황이 이란의 핵무기를 허용하고 있다, 이것은 사실과 다른 얘기고요. 과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교황, 바티칸이라는 국가의 수장이기도 하지만 전 세계 가톨릭 세계의 지도자이기도 한데요. 항상 평화를 강조하는 그런 교황은 그런 메시지를 내는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중이니까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날을 세우면서 바티칸 교황청과 대립하고 있는데요. 이런 모습들은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움도 안 될뿐더러 상당히 좋아 보이는 모습은 아니죠. 이렇게 두 분이 싸우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사실에 없는 말을 지어내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건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에도 저는 안 좋게 작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만약 중간선거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미국 유권자들이 휘발윳값에 의해서 결정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가톨릭 신자들 중에서도 많은 표를 얻었기 때문에 당선된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교황 14세와 대립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미국 내 가톨릭 인구가 대략 20%인데요. 그런 사람들의 표심까지 변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생명을 위해서라도 자제하는 게 좋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 출신의 첫 교황이고, 그런 같은 배에서 태어난 큰형은 또 마가의 열렬한 지지자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건 또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덕일]
진짜 루이스 프레보스, 친형인데 과연 열렬한 마가 지지자인지 아닌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같은 경우는 하루 지나고 나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마는 형의 얘기를 하더라도 우선 레오 14세와 트럼프 대통령. 레오 14세는 원론적인 얘기를 계속하는 거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자꾸 여기에 대해서 반응을 하는데 그렇게 썩 모습도 좋아 보이지도 않고요. 이런 모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도움 말씀 여기까지 듣죠.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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