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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심하게 때렸냐"…메신저 대화에 담긴 학대 정황

2026.04.17 20:00


경기 양주시에서 머리를 다쳐 숨진 47개월 어린이 사건과 관련해 20대 친부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17일 20대 남성 A씨에 대해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의 아들 B군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의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을 통해 장기간 신체적 학대 정황을 확인했고, 외력에 의한 두부 손상이라는 결과가 이러한 학대 행위와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B군이 머리에 치명상을 입은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봤다. 경찰은 장시간 폭행에 따른 결과인지, 사건 당일인 지난 9일 일회성 가해가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A씨와 아내 C씨의 1대1 대화에서는 B군에 대한 학대 정황이 다수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아이를 때린 일을 두고 C씨가 지나치다고 말하거나, 학대로 볼 수 있는 방식의 훈육을 논의한 대화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일 기준 약 2년 전부터 아동학대로 의심할 만한 대화가 지속적으로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대화 맥락상 직접적인 학대 행위는 A씨가 한 경우가 많았지만 C씨 역시 상당 부분 가담한 것으로 판단했다.

B군 부검에서는 두부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소견이 나왔다. 복부에서는 과거 출혈 흔적도 발견됐다. A씨와 C씨는 학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당국의 초기 대응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B군에 대한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됐지만 불기소 처분됐기 때문이다. 당시 B군은 하원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고, 진료 의사는 머리 상처 외에도 시간이 지난 멍 자국과 귀 안쪽 상처를 확인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날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귀 상처를 진단하게 하고, 양주시청 담당 부서의 사례 판단 결과 학대 정황을 확인할 수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종합적으로 봤을 때 아동학대로 볼만한 정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사건은 검찰에 송치됐고, 검찰 역시 불기소 처분했다.

B군 관련 아동학대 신고는 당시가 처음이었지만, A씨와 C씨 부부가 다투는 내용의 가정폭력 신고는 2024년과 2025년 두 차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친모 C씨 사건은 별도로 조사해 송치할 방침이다. 또 추가 수사 결과 살해 고의성이 확인될 경우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6시 44분께 양주시 옥정동에서 "아기가 울고 경련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대 도착 당시 B군은 자발 호흡은 있었지만 의식이 없었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소방대원에게 "'쿵'하는 소리를 듣고 가보니 아이가 경련하고 있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병원 측이 "아동학대가 의심되고 머리 외상이 있다"고 신고했고, B군은 뇌 수술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지난 14일 밤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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