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청문보고서 채택 또 불발…딸 불법 여권 논란
2026.04.17 17:12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17일 또다시 불발됐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신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건을 논의했지만 개의 10여분 만에 정회하며 파행했다.
야권은 신 후보자 자녀의 여권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신 후보자가 뒤늦게 제출한 장녀의 출입국 관련 기록에서 영국 국적을 가진 채로 한국 여권을 불법 재발급 받고, 출입국 심사 때 이를 제시하는 등 중대한 위법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장녀가 국적 상실 이후 불법으로 대한민국 여권을 재발급받았다. 후보자가 허위 답변을 한 것이 명확히 드러난 것”이라며 “만약 윤석열 정권이 지명한 후보에게서 이런 정황이 나왔다면 여당 의원들이 먼저 낙마시켰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에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 후보자는 세계적 석학이다. 한은 총재가 아니라면 연봉 10억원씩 받을 분이, 다 포기하고 오신 것이니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은 객관적으로 증명되는 것 아니냐”며 “미국에서 독립 생계를 유지하는 성인이 된 딸의 국적 문제를 연좌제처럼 후보자의 도덕성으로 문제 삼는 것은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저 역시도 후보자의 자질이나 세계적인 경제 석학이라는 평가, 실력에 대해서 기대도 많이 하고 좋은 평가를 갖고 있다”면서도 “빨리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자고 얘기하고 싶은데 결정적으로 불법 문제에 대한 (신 후보자의) 거짓 증명이 있다”고 지적했다.
재경위는 청문회 당일이었던 지난 15일 신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한은 총재의 청문보고서가 인사청문회 당일에 채택되지 않은 것은 한은 총재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2014년 이래 처음이다.
야당 쪽 재경위 관계자는 “오늘은 다시 열리긴 어렵고, 20일 다시 전체회의를 여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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