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기사 저격' 카페 점주에 본사 영업 정지 처분…무슨 일 있었길래
2026.04.16 22:45
한 커피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우유 배달 기사를 공개 비판했다가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사과했다. 본사도 진상 파악과 후속 조치에 나섰다.
점주 A씨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실온 상태로 도착한 우유 상자 사진을 올리며 "나 제일 싫어하는 거, 일 대충 하는 사람"이라고 적었다. 이어 "날도 더워지는데 냉장고에 넣고 가야지. 바쁘면 더 일찍 일어나던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 "돈 받았으면 제값을 하라. 이거 넣는 데 1분밖에 안 걸린다"고 덧붙이며 우유를 냉장고에 넣지 않은 배달 기사를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게시글이 퍼지자 "업무 범위를 벗어난 요구 아니냐", "과도한 지적"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왜 점주가 직접 하지 않느냐"는 반응도 나왔다.
논란 초기에도 A씨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고객에게 제공될 우유의 신선도 문제"라며 "매 순간 목숨을 거는 각오로 일한다. 일을 가볍게 여기거나 안일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은 신뢰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자 A씨는 결국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부주의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은 배송 기사님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SNS 홍보로 매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봤지만 점차 자극적인 게시물로 관심을 끌려는 욕심이 앞섰다"며 "이른바 '어그로'를 위해 과격하고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잘못이 있다"고 인정했다.
프랜차이즈 본사도 공식 사과문을 내고 대응에 나섰다. 본사는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물류 기사와 협력업체, 현장 구성원 간 상호 존중을 핵심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반하는 부적절한 언행은 용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본사는 가맹점주에 대한 1차 사실 확인에 이어 총괄 임원을 포함한 관계자를 현장에 보내 경위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과 응대 기준을 재정비하고 교육과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점주는 본사로부터 일정 기간 영업 중지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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