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퍼센트커피, 배달 기사 향한 갑질 논란에 사과…"엄정 조치"
2026.04.17 08:26
네티즌 비판 봇물에 본사까지 나서 조사…점주 A씨 "부주의한 언행 진심으로 사죄"
배송 기사를 향한 가맹점주의 공개적인 갑질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커피 프랜차이즈 텐퍼센트커피가 진화에 나섰다. 가맹본부가 대국민 사과와 함께 강경 대응을 예고했고, 논란의 당사자인 점주 역시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텐퍼센트커피 가맹본부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당사 가맹점의 '우유 배송 관련 부적절 응대' 사안에 대해 가맹본부는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본사 측은 "텐퍼센트커피는 물류 기사를 비롯한 모든 협력 업체 및 현장 구성원 간의 상호 존중을 핵심 운영 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이에 반하는 어떠한 부적절한 언행이나 응대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가맹본부는 즉각적인 현장 조사에도 착수했다. 본사는 "인지 즉시 해당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1차 사실 확인을 진행했고, 가맹본부 총괄 임원을 포함한 4인이 매장을 직접 방문해 상세 경위와 사실관계를 파악했다"면서 "현재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관련 법령 및 가맹 계약에 근거한 조치 가능 여부를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해당 브랜드의 한 점주 A씨가 우유 배달 기사가 우유를 냉장고에 넣어주고 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돈을 받았으면 제값을 하라"며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 저격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A씨는 실온에 놓인 우유 상자 사진과 함께 "돈 받았으면 제값을 하라. 이거 넣는 데 1분밖에 안 걸린다"고 배달 기사를 비난했다. 또한 "나 제일 싫어하는 거, 일 대충 하는 사람"이라며 "날도 더워지는데 냉장고에 넣고 가야지. 바쁘면 더 일찍 일어나던가"라고 적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이 배달 기사에게 냉장고 정리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며 이를 일종의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A씨는 초반 "일을 가벼이 여기거나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는 이들을 결코 신뢰하지 않는다"며 의견을 굽히지 않아 비판을 키웠다.
사태가 확산하자 가맹본부는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사과했다. 가맹본부는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및 응대 기준을 재정비하고, 교육 및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해 유사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겠다"며 "이번 일로 불편함과 우려를 느끼신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여론의 압박과 본사의 강경한 태도에 결국 A씨도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브랜드 카페를 운영하는 경영자로서 제 언행이 타인에게 미칠 영향을 깊이 고려하지 못했다"며 "부주의한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입으셨을 배송 기사님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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