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성과급 80% 지역화폐로 줘라” 삼전·하이닉스 ‘역대급’ 규모에 이런 주장까지 ‘시끌’
2026.04.17 14:35
| [123RF]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이들 임직원이 받는 성과급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까지 느닷없이 나와 논쟁에 불이 붙은 분위기다.
다만, 이를 놓곤 개인 재산권을 침해하는 극단적 발상이라는 의견도 거센 모습이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최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성과급을 지역화폐로 줘도 괜찮을 것이라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한 작성자는 “대기업이 혼자 이뤘는가. 국민이 같이 이룬 것”이라며 “성과급을 받는 것은 좋다. 내수 경제에 맞게, 부동산으로 흘러가지 않게, (국내)여행을 할 수 있게, 성과급 80%를 각 지역별 지역화폐로 나눠주는 것은 어떤가”라는 주장을 했다.
댓글은 “성과급을 몰수해야 한다”, “좋은 생각”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다만 “왜 남의 성과급을 갖고 그러는가”, “로또 (당첨금을)받아도 다 나눠야하냐”, “본인 월급의 50%부터 지역화폐로 받으라”는 등 반박도 거셌다.
이 밖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성과급, 연봉 100% 이상에는 지역화폐 등으로 지급하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많이 될 듯”과 같은 취지의 글도 있었다. 정부 측이 과거 불황 시절 지원사격을 해줬다는 식의 주장도 거론됐다. 다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임직원이 좀 불쌍하다. 고생해서 성과급을 받았는데 온라인에서는 지역화폐 이야기나 한다”는 식의 글도 있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5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내년 초 지급될 ‘초과이익분배금(PS)’의 재원(영업이익의 10%)은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직급과 연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이를 전체 임직원 수(약 3만5000명)로 단순 계산하면 직원 1인당 평균 약 7억원(세전)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
그런가 하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올해 성과급으로 연봉의 47%를 받게 됐다. 범용 D램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을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돼 지난해의 14%에서 대폭 늘어난 값이다. 갤럭시 S25와 폴드7 시리즈 등 판매 호조로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한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50%의 지급률이 책정됐다.
이런 가운데, 성과급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거나, 어느정도 사회적 환원을 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에 대해선 부당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나 헌법이 보장하는 개인 재산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이유가 크다. 기업과 임직원 등 입장에서는 이미 나름의 세금을 부담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성과급은 우수 인재와 회사의 미래를 위한 투자금이기도 하다”며 “이를 일괄적으로 사회적 분배 대상으로 보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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