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보안 위협 낮춘 ‘오퍼스 4.7’ 출시…“코딩·금융분석 기능 강화”
2026.04.17 11:24
클로드 미토스 미리보기보다 낮은 성능
고위험성 사이버 요청, 자동 탐지·차단
고위험성 사이버 요청, 자동 탐지·차단
이른바 ‘미토스 쇼크’로 전 세계의 보안 우려가 커지자, 개발사 앤트로픽이 보안 위험성을 낮춘 새 모델을 출시했다.
앞서 앤트로픽이 발표한 AI 모델 ‘미토스’가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시스템 공격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 보안 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앤트로픽은 이같은 우려를 의식해 새 모델에서 사이버 위협 능력을 제한했지만, AI발 보안 위협이 언제든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은 현재 일반에 공개된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4.6’의 개선판인 ‘오퍼스4.7’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 모델은 전작보다 코딩과 금융분석 능력을 강화한 반면, 거의 모든 지표에서 ‘미토스 미리보기(프리뷰)’보다는 낮은 성능을 보였다.
앤트로픽은 “가장 강력한 모델인 클로드 미토스 미리보기에 비해 기능이 다소 제한적”이라면서 오퍼스4.7의 사이버 보안 기능이 미토스 미리보기보다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훈련 과정에서 보안 기능만을 축소하는 실험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앤트로픽은 “오퍼스4.7은 해킹 등 사이버 보안과 관련해 금지되거나 위험성이 높은 요청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차단하는 안전장치도 적용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사이버 검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보안 전문가들은 취약점 연구 등 정당한 사이버 보안 목적으로 이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오퍼스4.7의 출시를 ‘시험’이라고 지칭했다. 그러면서 “미토스급 모델을 일반에 출시한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트로픽의 새 모델 출시에도 전 세계 AI발 보안 위기감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앤트로픽은 지난 7일 미토스 모델이 전문가 수준의 강력한 보안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이 모델을 곧바로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주요 기술·금융 기업에 선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 등은 긴급회의를 열고 미토스와 같은 AI 모델에 대응할 방안을 모색해왔다. 국내 역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통신사, 플랫폼 사, 정보보안 업계 등과 잇따라 긴급회의를 갖고 총력 대응을 시작한 상태다. 금융위원회도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은행·보험권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등을 불러 긴급 현안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앤트로픽을 시작으로 관련 고성능 AI 모델이 잇따라 출시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를 키운다. 실제 오픈AI도 지난 14일 보안 취약점 탐지에 최적화한 ‘GPT-5.4-사이버’ 모델을 선보였다.
이 모델은 기존 보안 전문가가 일일이 대조하면서 취약점을 찾았던 것과 달리, AI가 단 몇 분 만에 숨겨진 악성코드나 설계 결함을 찾아낼 수 있다.
오픈AI는 우선 이 모델을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하지 않고, 검증된 보안 전문가와 기관만을 대상으로 한 ‘신뢰할 수 있는 접근(TAC)’ 프로그램을 통해 제한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미국 백악관도 ‘미토스 충격’에 그동안 제재했던 앤트로픽 모델사용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백악관 관리예산국(OMB)의 그레고리 바바시아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최근 각 부처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OMB가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 모델을 정부 기관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바시아 CIO는 ‘미토스 모델 접속’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우리는 모델 제공업체, 업계 파트너, 정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해당 모델의 수정 버전을 정부 기관에 제공하기 전 적절한 보안 규정과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메일에는 정부 기관들이 미토스 접속 권한을 확실히 부여받을 것이라는 명시적인 내용은 없으며, 도입 시기나 사용 방법 등 구체적인 일정도 제시되지 않았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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