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퇴출 번복한 백악관…‘충격적 해킹 능력’ 미토스 쓴다
2026.04.17 11:38
미국 백악관이 앤트로픽의 차세대 모델 ‘클로드 미토스(Mythos)’충격에 퇴출 결정을 번복하고 모델 재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미 백악관 예산관리국 최고정보책임자가 최근 각 부처 주요 관료들에게 “인공지능 도구인 미토스를 각 기관이 사용하기 시작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보호조치를 마련 중”이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보냈다고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당 이메일에선 미토스 도입을 단정적으로 말하거나 접근 시기·사용 방식 등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몇 주 이내”에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해당 메일은 국방부, 재무부, 국토안보부, 법무부, 국무부 등에 발송됐다.
앤트로픽의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인 클로드 미토스는 사이버 보안 및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 도구)을 만드는 데 특히 탁월하다. 앤트로픽은 ‘미토스 프리뷰(시험용)’모델을 이용해 몇 주 만에 웹 브라우저 등에서 수 천개의 ‘제로 데이’(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결함)를 발견했고, 이중엔 수십 년 동안 존재했던 오류거나 치명적인 결함도 포함됐다고 밝힌 상태다. 미토스의 이런 성능이 알려지면서 미국은 물론 한국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도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회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앤트로픽은 지난 7일 미토스 프리뷰 모델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대신, ‘시스템 보호용’으로 구글, 엔비디아 등에 우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 글라스윙’을 시행한다고 밝힌 상태다.
미 백악관의 최근 움직임은 올해 초부터 앤트로픽과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앤트로픽에 ‘합법적인 모든 목적’을 위한 인공지능 사용 권한을 요구했지만, 앤트로픽은 악용을 우려해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2월 말 모든 연방기관에서 앤트로픽 기술 사용을 금지했고, 지난달 미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공식 지정하면서 법정 소송까지 진행되던 상황이다.
한편, 앤트로픽은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자사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 4.6’의 개선작인 ‘클로드 오퍼스 4.7’을 이날 공개했다. 앤트로픽은 블로그에서 “오퍼스 4.7은 고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서 오퍼스 4.6 대비 눈에 띄게 개선되었고, 특히 가장 어려운 작업에서 큰 성과를 보였다”고 적었다. 앤트로픽은 이번 모델에 사이버 보안 취약점 탐지 등 사이버 능력과 관련해선 미토스 모델보다 성능을 낮췄고, 위험성 높은 사이버 보안 관련 요구를 차단하는 보호 장치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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